정부 '제주항공 사고' 관련 국가 행사 모두 취소
[울진·삼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달 31일로 예정됐던 동해선 철도 개통식이 전면 취소됐다.
대형 참사를 빚은 '제주 항공 사고' 관련 정부가 국가 주도 행사를 전면 취소한 데 따른 조치이다.
경북 울진역사를 지나는 동해선 철도.[사진=뉴스핌DB] |
정부는 '제주 항공사고' 관련 내년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차 회의' 모두 발언에서 "정부는 오늘부터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또 사고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경북도,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 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들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들은 애도 리본을 달게 된다.
앞서 코레일은 31일 경북 울진군과 강원도 삼척시에서 '동해선 개통식'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었다.
울진지역에서는 31일 오후 3시, 울진역사(울진읍 소재)에서 '동해선' 개통을 기리는 테이프컷팅과 부대행사를 진행한 후 이어 오후 4시에 강원도 삼척시 소재 삼척역사에서 본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동해선 열차는 예정대로 새해 첫 날인 1월1일부터 정상 운행된다.
한편 동해연안 울진군의 철도 운행은 우리나라 첫 열차인 경인선(노량진~인천 제물포)이 개통된 1899년 9월 18일 이후 125년만이다.
또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선이 개통된 1905년 이후 119년만이며, 1942년 4월1일 중앙선(청량리~경주) 개통 이후 82년만이다.
부산~포항~영덕~울진~삼척~동해~ 강릉'를 잇는 동해선의 '영덕~울진~삼척'구간은 지난 2014년 12월 노반공사를 착공한 지 10년만에 완공됐다.
울진지역 철도 첫 운행 시각은 울진읍 소재 울진역사 기준, 남행(강릉~울진~부산)은 1월1일 오전 7시2분이며 북행(부산~울진~강릉)은 1월1일 오전 8시50분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