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지원 통해 희망과 신뢰 회복 노력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경찰청은 최근 '제5차 피해자지원 실무위원회'를 통해 범죄 피해자 10명에게 총 250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제5차 피해자지원 실무위원회.[사진=제주경찰청] 2024.12.20 mmspress@newspim.com |
이번 지원 대상은 특수상해 피해자, 가정폭력 피해자, 그리고 뺑소니 사망사고 피해자의 유족 등으로, 모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다.
경찰청은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피해자들이 보다 안정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급된 지원금은 생활비, 학자금, 의료비 등 피해자들의 실질적인 필요에 맞게 사용될 예정이다.
제주경찰청은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피해자들이 희망을 품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제주경찰청과 롯데장학재단에서 지원을 받은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은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여러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교제폭력 피해자 A 감사편지.[사진=제주경찰청] 2024.12.20 mmspress@newspim.com |
교제폭력 피해자 A씨(여, 대학생)는 "지원받은 장학금으로 큰 희망과 용기가 생겼다"며 "장학금 덕분에 학업에 전념하며 미래의 꿈을 다시 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기회를 헛되이 하지 않고 학업에 최선을 다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학교폭력 피해자 B 감사편지.[사진=제주경찰청] 2024.12.20 mmspress@newspim.com |
학교폭력 피해자 B군(남, 중학생)의 어머니는 "지원해주신 장학금으로 자녀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치료를 받도록 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올해 제주경찰청은 피해자지원 실무위원회를 총 5회 개최해 73명에게 총 1억 6550만 원을 지원했다. 앞으로도 기업 및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범죄 피해자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은 "학생들이 쓴 감사 편지는 우리에게 큰 감동과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며 "법과 질서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미래와 희망을 지켜야 함을 깨닫게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사회공헌기금을 통한 경제적 지원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 아니라, 피해자들에게 희망과 신뢰를 심어주는 과정"이라며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보호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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