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WSJ "트럼프, 기업들 막후 로비에도 관세 활용의지 완강"

기사입력 : 2024년12월16일 06:13

최종수정 : 2024년12월16일 06:13

"트럼프 단독 결정 많아...참모들 개입 여지도 적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계획을 완화하거나 변경하도록 막후에서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당선인이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기업들은 지금까지 트럼프 당선인이 약속한 관세를 피해 갈 방법을 찾기 위해 로비회사를 고용하고, 트럼프 참모들을 접촉해 당선인을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WSJ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이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아 참모들이 개입할 여지가 많지 않으며, 트럼프 팀도 기업들이 고용한 컨설턴트들에게 당선인을 달리 설득할 방법이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블룸버그]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 관련 관세 구상을 심야 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표했는데 당시 가장 가까운 참모들에게조차 이를 미리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자신의 관세 아이디어를 국무장관 지명자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지난달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스콧 베센트를 포함한 자문단과 논의하지만, 소식통들은 자문단 역시 트럼프가 소셜 미디어에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는 사실을 거의 예고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루비오가 트럼프로부터 브릭스 국가들에 대한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발표하기 전 사전 통보를 받았지만,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공개적인 관세 위협에 대해서는 거의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출신인 한 로비스트는 고객사들에 트럼프가 관세에 대해 하는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면서, 컨설턴트들이 트럼프 당선인을 만류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고 경고했다.

WSJ는 일부 기업과 공화당원들은 트럼프의 높은 관세 부과 약속이 다른 국가들로부터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협상 전술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희망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우군인 톰 코튼 상원의원은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WSJ의 CEO 위원회 정상회의에서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와 멕시코와의 협상에 열려 있을 수 있으며, 이는 결국 관세 보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가 중국에 대해서는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미국에 제기하는 경제적, 국가안보적 위협 때문에 중국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WSJ은 기업들이 미국 의회와 트럼프 측에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연줄이 좋은 로비 회사들을 고용하고 있다면서 LG전자 미국법인이 무역과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 로비하기 위해 캐피털 카운슬과 최근 계약했다고 소개했다. 캐피털 카운슬은 기업들이 미국 의회와 트럼프 측에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고용하는 로비 업체다.

반도체 제조사 글로벌파운드리도 로비회사 코젠 오코너를 고용했으며, 멕시코에서 맥주를 만들어 미국으로 수입하는 업체인 컨스털레이션 브랜드는 트럼프 당선인이 멕시코 관세 계획을 발표한 뒤 공화당과 가까운 컨설팅 회사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푸틴, 김정은에 A-50 조기경보기 줬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형태의 항공기를 27일 전격 공개하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 북한군 참전의 대가로 김정은에게 해당 시스템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7일 공개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형태의 사진.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3.27 yjlee@newspim.com 이날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5~26일 이틀간 무인정찰기와 자폭드론 개발과 성능시험 현장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김정은이 노동당과 군부 핵심 측근과 함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형태의 항공기에 올라 내부를 돌아보는 모습도 공개했다. 김정은은 "이런 장비들은 우리 군대의 각종 정보수집 작전능력을 제고해 주고 적의 각이한 전투수단을 무력화시키는 데 충분한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을 분석해보면 동체 위에 지름 9m의 회전 레이돔(rotodome)을 장착한 특징이 드러나는데, 이는 러시아 일류신(IL)사가 만든 조기경보기 A-50(베리예프)과 동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러시아 일류신(IL)사가 만든 조기경보기 A-50(베리예프). 동체 위에  지름 9m의 회전 레이돔(rotodome)을 장착한 특징이 드러난다. [사진=뉴스핌 자료] 2025.03.27 A-50은 구 소련 시절인 1974년 6월 공군에 첫 인도된 조기경보기로 IL-76 수송기 기체에 레이더시스템을 탑재한 기종이다. A-50은 길이 56.59m, 날개길이 50.5m로 순항 속도는 700km, 항속거리 6700km에 이른다. 15명의 승무원이 탈 수 있고 대당 가격은 3억3000만 달러(한화 약 4800억원) 인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러시아 공군이 28대 정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우크라이나전 과정에서 일부가 격추된 것으로 보도됐다. 우리 군에서는 북한이 A-50을 도입한다 해도 당장 구형 미그기와의 합동작전에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한국 공군의 전투기를 정밀 추적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향후 작전계획을 변경해야 할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일각에서는 푸틴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에 전용될 수 있는 군사정찰위성 보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김정은에게 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관영매체들은 2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5~26일 이틀 간에 걸쳐 무인정찰기와 자폭드론 개발과 성능시험 현장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형태의 항공기 내부를 돌아보는 모습. [사진=노동신문] 2025.03.27 yjlee@newspim.com 북한이 공개한 조기경보통제기와 관련해 러시아가 보유한 기종을 직접 줬을 가능성과 함께 북한이 기존에 보유했던 IL-76에 레이더와 정찰 관련 시스템을 장착하는 기술과 자재·장비 지원을 러시아가 기술진 등을 파견해 수행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 자체 기술로 조기경보통제기를 개발하거나 운용한다는 건 무리일 것이란 측면에서다. 한미 정보 당국은 지난해 10월 북한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IL-76으로 추정되는 항공기에 대한 개조작업을 진행 중인 정황을 파악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5-03-27 08:57
사진
작년 고위공직자 70% 재산 늘었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지난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 대상 고위 공직자 재산이 평균 2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도와 비교했을때 평균 약 6201만원이 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는 2047명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사진은 재산변동사항 내역 책자/김범주 기자 재산 공개 대상자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다. 신고일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이다. 국회, 대법원, 헌법재판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재산공개는 각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별도로 공개한다. 총액 기준으로 재산공개 대상자 중 70.3%인 1440명이 기존보다 재산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재산 감소자는 607명(29.7%)이었다. 평균 재산금액 20억원을 신고한 재산공개 대상자가 644명(31.5%)으로 가장 많았고, 10억~20억원이 610명(29.8%), 5억~10억원이 373명(18.2%), 1억~5억원이 352억원(17.2%), 1억원 미만은 68명(3.3%) 순이었다. 현재 탄핵심판 절차가 진행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재산신고액이 이번 재산공개 내역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공직자 재산신고 시점에 윤 대통령이 구속돼 이번 공개 대상에서는 제외됐다는 것이 인사처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윤 대통령은 2023년 말 기준으로 74억 8112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대부분은 김건희 여사 명의였다. 공직자윤리법 제6조의3 제2항은 재산신고 대상자가 구속, 구금 등을 이유로 신고가 불가능한 경우 정기 변동 신고 유예 또는 면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부터 3월 8일까지 구속 상태로 정기 변동 신고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만 최근 구속에서 풀려난 윤 대통령은 오는 6월 1일까지 재산 변경 사항을 신고를 해야 한다. 중앙부처 공직자 중에서는 이북5도위원회 이세웅 평안북도지사가 가장 많은 1046억 8588만원을 신고했다.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477억 6129만원,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이 410억 9040만원,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은 397억 8948만원 순으로 각각 신고했다. 기초자치단체장 중에서는 조성명 서울 강남구 구청장이 가장 많은 482억 507만원을, 광역시‧도의원 중에서는 경기도 김성수 의원이 250억 836만원을, 공직유관단체 중에서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221억7715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재산 증가 원인으로는 토지·건물의 공시가액 상승과 저축, 상속 등이 꼽혔다. 지난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대비 1.21%, 공동주택공시가격은 1.52%, 단독주택공시가격은 0.57%가 각각 상승했다. 반면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말 종가가 2399포인트(P)로 2023년(2655P)보다 낮았다. 고위공직자 재산 총액 상위자(단위 : 억원)/제공=인사혁신처 한편 윤리위는 재산공개 후 3개월 이내에 재산공개대상자 전원을 대상으로 재산 형성 과정 등 집중 심사할 예정이다. 거짓 기재, 중대 과실 등에 대해서는 해임, 징계의결 요구 등 조치를 취한다. 지난해 심사에서는 징계의결 요구 32건, 과태료 부과 267건, 경고 및 시정조치 1516건 등의 법적 조치가 있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간사인 천지윤 인사처 윤리복무국장은 "국민 상식에 부합하고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공직자의 성실한 재산등록을 지원할 것"이라며 "등록한 재산 사항에 대해서 엄정하게 심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3-27 00:00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