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지역 퇴직교사 152명이 13일 시국 선언문을 통해 12.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행위로 규정하고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퇴직교사들은 "국가 비상사태가 아닌 상황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은 위헌적 조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서귀포 시민행동은 지난 11일 오후 중정로 일대를 행진하며 '윤석열 탄핵과 국민의힘 해산'을 촉구했다. 2024.12.13 mmspress@newspim.com |
이들은 "민주주의 지수가 최상위에 있는 것을 자랑스러워했던 나라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비상계엄이라는 국가폭력에 의한 학살 등 인권유린을 다루어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를 배출한 국가에서 거짓말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제주4・3 당시 수만 명이 희생된 제주도에서 이번 비상계엄으로 느꼈던 공포감은・ 남달랐다"고 말했다.
퇴직교사들은 "온당치 못한 사유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를 무력화하려 한 것은 명백한 내란행위"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퇴와 법적 심판을 촉구했다.
또한, "국가와 국민보다 당과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은 내란 동조 행위"라며 국민의 힘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했다.
이들은 "공들여 쌓아온 민주주의 체계가 위협받는 것을 보며, 민주시민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며, 현 시국을 바로잡는 것이 민주주의 강화를 위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죄를 저지른 윤석열은 즉각 대통령직에서 사퇴하라. 국민의힘은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대통령 탄핵에 동참하라"라며 국가 내란 범죄자들에 대한 조속한 단죄와 국정안정을 도모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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