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조사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은 "현 윤석열 정부의 위헌적 비상계엄 시도와 국회 결의에 따른 계엄 해제 과정에서 현 정부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더 높아지고 있다"라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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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choipix16@newspim.com |
조사에 따르면, 현 정부에 대해 가장 크게 느끼는 감정은 '분노'였다. 개신교인은 10점 만점에 분노 6.5점, 불안 6.4점, 비개신교인은 분노 6.8점, 불안 6.7점으로 더 높게 측정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개신교인 7.3점, 비개신교인 7.6점)와 50대(개신교인 7.0점, 비개신교인 7.5점)에서 분노가 가장 컸으며, 70세 이상에서도 중간 이상의 점수를 보였다.
국정운영 평가에서도 대부분의 분야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개신교인의 경우, 경제정책(71.1%), 부동산 정책(68.1%), 노동정책(64.0%)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두드러졌다. 비개신교인은 같은 항목에서 각각 76.7%, 72.9%, 71.3%로 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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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측은 "계엄령 선포와 윤 대통령 탄핵 표결이 폐기되는 상황에서 국민이 느끼는 분노와 불안의 정도는 더욱 증폭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향후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 탄핵 가능성을 높이는 지렛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국리서치와 함께 실시한 이번 조사는 개신교인 1,058명과 비개신교인 1,094명이 대상이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0% 포인트이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