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 S&P500지수가 신고점을 새로 쓴 가운데, 월가에서 가장 높은 내년 전망치가 나왔다.
3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내년 말 S&P500지수 전망치로 7007을 제시했다. 앞서 집계된 최고치는 도이체방크와 야데니 리서치가 제시한 7000이었다.
웰스파고 예상대로라면 이날 종가인 6049.88 대비 16% 정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웰스파고 주식 전략가 크리스토퍼 하비는 "전체적으로 볼 때,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서서히 낮추는 시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주식에 점점 더 유리한 거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면서 주식 시장 낙관 이유를 설명했다.
하비는 기업 이익이 꾸준히 확대되고, 미국 경제가 현재 컨센서스인 2.1%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인수합병(M&A) 증가로 인한 이점이 내년에 나타날 것으로 기대돼 주식이 오를 수밖에 없는 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마찬가지로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펼쳐질 것이라면서, 국내총생산(GDP)이나 규제 여건이 개선되면서 지수를 밀어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상승세를 주도한 '매그니피센트7(대형 기술주 7개)'에서 내년에는 나머지 493개 S&P500 편입 기업들로 상승세가 확장될 것이란 전망으로, 그만큼 S&P500 동일가중 지수가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투자은행들의 내년 S&P500 전망치를 살펴보면, BMO캐피탈이 6700, BofA가 6666을 제시했다. RBC 캐피탈과 바클레이즈는 6600을 점쳤고,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 JP모간은 6500을 제시했다. UBS는 가장 낮은 6400을 예상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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