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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합의한 AI 기본법·단통법 폐지안 결국 12월로

기사입력 : 2024년11월28일 16:00

최종수정 : 2024년11월28일 16:00

전날 법사위 74건 심사…AI 기본법 등은 미상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됐던 'AI 기본법'과 '단통법 폐지안'이 정쟁에 밀려 결국 12월 본회의로 넘겨 졌다. 여야 합의로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두 법안은 국회의 마지막 관문인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법사위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검사 탄핵소추안'과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 총 74건을 심사해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학영 국회부의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3차 본회의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 가결을 선언하고 있다. 2024.11.28 leehs@newspim.com

이날 법사위에는 전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된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안(AI 기본법)'과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법률안' 등은 상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당 법안들은 다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법사위 관계자는 "다음 일정은 여야 간사가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여야 원내대표회동에서 정한 다음 정기국회 일정은 12월 2일, 4일 10일 등 3일인 만큼, 일정과 맞물려 법사위 일정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 26일 전체회의에서 19개의 AI 관련 법안을 병합해 심사한 결과, 이를 통합·조정해 위원회 대안으로 AI 기본법을 최종 가결했다.

AI 기본법에는 인공지능 등을 정의하고, 3년마다 인공지능 기본계획을 국가인공지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수립·시행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같은날 과방위에서는 단통법 폐지안과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도 여야 합의로 처리됐다. 단통법은 과도한 지원금 지급 등으로 인한 차별을 규제하기 위한 특별법 형식으로 지난 2014년 10월1일부터 시행됐다.

다만 사업자 간 경쟁을 제한해 소비자의 부담을 증가시킨다는 비판에 따라 단통법을 폐지하면서 지원금 공시제도와 추가지원금 상한은 없애고, 선택약정할인 제도는 전기통신사업법에 이관해 유지하기로 했다.

righ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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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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