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4명이 지난밤 동해해양경찰서 경비함정을 이용해 긴급 이송됐다.
지난 26일 오후 1시20분쯤 울릉의료원으로부터 급성충수돌기염 70대 남성 A씨를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접수한데 이어 손가락 골절 환자 2명, 머리 및 입술 심부열상 환자 1명 등 응급환자 4명의 이송요청을 받았다.
울릉도 응급환자가 단정에서 5001함 삼봉호로 옮겨지고 있다.[사진=동해해양경찰서] 2024.11.27 onemoregive@newspim.com |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은 울릉 북동방 95해리 해상에서 경비 중인 5001함 삼봉호를 울릉도로 급파했다.
이날 오후 8시23분쯤 울릉 저동항 인근 해상에 도착한 5001함은 단정을 이용, 응급환자 4명과 의사, 보호자 등 6명을 경비함정에 승선시켜 8시간을 항해한 27일 오전 4시 28분쯤 강원 동해시 해양경찰 전용부두에 입항해 대기 중이던 구급차에 인계했다.
울릉도 응급환자 4명 중 2명은 강릉동인병원으로 이송됐다. 2명은 수술을 위해 부산 소재 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이날 동해중부먼바다는 풍랑경보와 강풍특보 등으로 해양경찰 헬기와 소방헬기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동해해경은 도서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을 항시 대비하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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