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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확충·외주화 중단"...철도노조, 12월 5일 총파업

기사입력 : 2024년11월21일 12:18

최종수정 : 2024년11월21일 16:04

안전 인력 1566명 ↓
기본금 2.5% ↑
임금 231억원 체불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매년 철도 노동자 2명이 철길에서 목숨을 잃고 있지만 안전 인력을 줄이고 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 노조)이 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고 다음 달 5일 총파업을 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열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12월 총파업 돌입 예고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1.21 mironj19@newspim.com

철도 노조는 21일 오전 11시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철도 공사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다음 달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 인력 감축 중단과 안전 인력 충원 ▲ 기본급 인상 2.5% ▲ 4조 2교대 승인 ▲ 공정한 승진 포인트제 도입 ▲ 운전실 감시카메라 시행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1566명에 이르는 안전 등 인력 감축과 외주화를 중단할 것을 주장했다. 올해 서해선을 비롯해 중부내륙선, 동해선 등 9개 노선과 51개 역이 개통 예정이지만 관련 안전 인력은 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철도 노조 관계자는 "필요한 안전 인력 충원은 열차 안전을 위한 전제이자 시민의 생명을 책임져야 할 정부의 의무"라고 지적했다.

열차 고장과 지연이 증가하는 이유로 차량 정비 시스템 미비를 들었다. 철도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수서발 고속열차(SRT) 노선 확대로 운행률이 높아졌다. 이에 더 많은 부품과 제대로 된 정비가 필요하지만 부품 불량과 납품이 지연되고 있다.

철도 노조는 노사 합의에 따른 성과급과 체불 임금 지불, 기본급 2.5% 인상을 주장했다.

철도 노조 관계자는 "공기업 중 노동자 수가 가장 많은 철도공사는 2005년 이후 매년 2명이 작업 중 산재로 사망하고, 성과급 지급이 7개월간 지연되고 231억 원의 임금 체불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도 노조는 이날 회견을 시작으로 25일∼28일 전국 주요 역 앞 광장 등에서 지구별 야간 총회를 하고, 26일에는 공공운수노조 공동파업-공동투쟁 기자회견도 열 예정이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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