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1. 시청 청원경찰인 50대 A씨는 저금리 대환 대출 전화금융사기에 속아 시청에 있는 현금 자동 인출기를 방문한 피해자가 누군가와 대출 관련 통화를 하는 소리를 들었다. 피해자를 안심시키면서 112에 신고 후 수거책을 시청 근처로 유도해 검거하고, 2200만 원 피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했다.
경찰청과 KB국민은행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제2회 KB 국민 지킴이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양 기관은 2022년 10월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범죄 근절 업무 협약'을 맺고 예방 홍보와 교육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전화금융사기 예방과 범인 검거에 기여한 국민을 선발해 포상하는 'KB 국민 지킴이상' 시상식을 열었다.
경찰청과 KB국민은행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제2회 KB 국민 지킴이상' 시상식을 열었다. 보이스피싱 예방과 범인 검거에 기여한 10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사진=경찰청] |
올해도 시상식을 열고 유공자 10명을 선발해 상을 수여했다. 이들에게는 경찰청장 명의 감사장과 KB국민은행이 준비한 감사 포상금 100만 원이 전달됐다.
수상자들은 전국 시도경찰청과 경찰서에서 추천한 국민 중에서 전화금융 사기 예방과 범인 검거 기여도를 고려해 선발했다. 이들은 택시기사, 금융 사기 예방 강사, 회사원 등 다양한 직군에 종사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유재성 경찰청 형사국장은 "전화금융사기 수법은 나날이 진화하고 있어 구체적인 범죄 수법을 숙지하고 주변에 공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경찰은 전화금융사기에 대한 강력한 단속으로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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