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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합성니코틴 담배, 제2의 가습기 살균제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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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니코틴 액상 담배, 규제 사각지대 속 유해성 우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글로벌 담배업체 BAT가 이달 중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노마드'를 출시한다. 합성니코틴을 '담배'로 규정하지 않는 국내 담배사업법의 빈틈을 노린 것이다. 세계 각국에 담배사업을 펴고 있는 BAT가 합성니코틴 담배를 내놓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이미 국내 시장에는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가 횡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액상형 전자담배 가운데 90% 이상이 합성니코틴 제품이다. 담배 규제·과세를 받지 않기 때문에 제조·판매 단계에서 관리되지 않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담배 액상 속에 어떤 성분이 들었는지 제대로 알 수 없고 온라인에서도 무분별하게 판매된다.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동안 합성니코틴 수입량은 꾸준히 늘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합성니코틴 수입량은 316톤(t)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입량(216t)보다 46.3% 많은 규모다.

기존까지 액상형 합성니코틴 전자담배는 규제 밖에서 일부 베이퍼숍과 온라인 채널에 한정돼 판매됐다. 과세·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일반 담배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접근성도 용이해 일탈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유사담배 이미지가 컸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4.11.20 romeok@newspim.com

액상형 전자담배를 양지로 끌어올린 건 BAT의 역할이 크다.

BAT는 지난해 선보인 일회용 액상형 전자담배 '뷰즈 고 800' 제품이 인기를 끌자 국내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뷰즈의 두 번째 시리즈인 '뷰즈 고 슬림 2ml'을 출시 예정이며 대용량 제품인 '뷰즈 박스' 출시도 검토 중이다. 해당 제품은 천연니코틴을 사용한 제품으로 편의점 등 채널에서 판매되며 인지도를 높였다.

여기에 BAT는 합성니코틴을 사용한 액상형 전자담배 '노마드'도 조만간 선보인다. 이 제품은 편의점에선 판매되지 않겠지만 출시 전부터 합성니코틴 규제 목소리와 맞물려 홍보효과를 누렸다. 자사 액상 담배인 '뷰즈'의 저렴이 버전으로 소비자들에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대구국제공항에서는 필리핀에서 입국하던 한 여성이 마약탐지장비상 마약 양성 반응이 확인돼 무리한 몸수색을 받은 일이 이슈가 된 바 있다. 해당 여성이 소지하던 전자담배 액상에서 마약과 유사한 분자구조가 확인된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결국 마약이 아닌 것으로 판명된 해프닝이었지만 여전히 담배규제를 받지 않고 시판되는 합성니코틴 액상형 담배가 어떤 환경에서 제조되며 어떤 성분이 들어가는지 소비자들은 알 수 없다.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의구심도 높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9년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중증 폐 손상 사례가 잇따르자 이같은 결정 내린 것이다. 당시 정부의 사용 중단 권고에 편의점 등 유통업계는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멈췄고 한국 시장에 진출한 미국 액상형 전자담배업체 쥴도 1년 만인 2020년 철수했다.

규제 바깥에 있는 합성니코틴 액상형 담배가 인기를 끄는 것은 더 위험하다. 성분을 알 수 없고 관리되지 않는 액상형 전자담배는 자칫 '제2의 가습기 살균제' 비극을 촉발할 수 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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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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