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9일(현지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브라질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양국 정상은 별도의 정상회담을 진행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0일 전했다.
독일은 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안에 반대했던 국가이며, 시 주석은 관세안에 대해 계속해서 중국에 협조해 줄 것을 숄츠 총리에게 당부했다.
신화사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지난 4월 숄츠 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이후 중국과 독일의 협력은 새로운 성과들을 창출해 냈고, 양국 관계는 지속적으로 활력을 주입하고 있다"며 "양국은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관점에서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해 나가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한 시 주석은 "중국은 독일을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으며, 독일 기업에 광범위한 시장 기회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며 "디지털화, 지능화, 저탄소화에 중점을 두고 상생 협력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 주석은 "EU의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안에 대해 중국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며 "독일이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숄츠 총리는 "독일은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소통을 강화해 이견을 적절히 해결하고 상호 이익을 실현하기를 원한다"고 발언했다. 숄츠 총리는 이어 "EU와 중국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전기차 관세안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를 바라며, 독일은 이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정상회담 종료 후 기자들에게 "(정상회담에서) 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이 투입된 것을 언급했다"며 "내 생각에는 이는 (상황을) 매우 격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하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두 정상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브라질을 방문했다.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024.11.20 ys174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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