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6년 8개월여 만에 중국과 영국이 정상 회담을 개최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정상 회담을 진행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19일 전했다. 두 정상은 G20 정상 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을 방문 중이다.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양국은 상호 존중, 개방 협력, 교류 협력을 통해 상호 호혜를 실현해 내야 한다"며 "양국은 역사 문화, 가치 이념, 사회 제도는 차이가 있지만 공통 이익은 광범위하다"며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정치적 신뢰를 증진시켜 안정적이고 실질적이며 장기적인 양국 관계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시 주석은 "현안들의 정치적 해결을 촉진하고, 인공지능 글로벌 거버넌스를 강화해 각국의 공동 발전을 실현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는 "양국 간에는 광범위한 공통 이익이 있다"며 "영국은 중국 측과 소통을 강화해 상호 이해를 높이고 경제무역, 과학기술, 금융, 보건위생, 교육, 기후 변화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교류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라고 발언했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은 다자주의를 견지하며, 중국과 다자간 소통을 진행해 지역 내 이슈에 대해 정치적인 해결을 해나가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영 정상 회담은 테리사 메이 총리 시절인 2018년 2월에 개최된 후 이번이 처음이다. 중영 관계는 홍콩 국가 보안법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소원한 상태를 이어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4.11.19 ys174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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