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기자회견...18일 공동성명 이어 'TK행정통합 반대' 입장 거듭 밝혀
권 시장 "행정통합 문제점 조목조목 비판...심도있는 논의 필요성 시사"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권기창 경북 안동시장이 거듭 'TK행정통합 반대' 입장을 밝혔다.
권 시장은 19일 시청 브리칭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하면 경북은 대구의 발전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대구·경북 통합하면 경북은 사라진다"고 주장하고 'TK행정통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권기창 경북 안동시장이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TK행정통합 논리를 조목조목 비판하며 '반대'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사진=안동시]2024.11.19 nulcheon@newspim.com |
권 시장은 또 "안동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며 "하지만 안동시민과 함께 난제를 잘 해결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권 시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경북 모든 시‧군에 발전을, 모든 도민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면 통합을 해야 하지만, 통합하면 경북은 대구의 발전 수단으로 전락할 뿐 경상북도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현행 TK행정통합론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TK행정통합'의 성공 조건으로 △대구는 뉴욕처럼 경제수도로, 경북은 워싱턴처럼 행정수도로 만들 것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에 위임하는 특례는 사전에 지방자치법 등에 명시할 것 △통합에 찬성하는 시군이 적어도 2/3가 넘을 때 추진할 것 △장밋빛 허황된 비전이 아니라 예산이 확보된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담을 것을 주장했다.
권기창 경북 안동시장이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TK행정통합 논리를 조목조목 비판하며 '반대'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사진=안동시]2024.11.19 nulcheon@newspim.com |
권 시장은 또 "더 깊게, 더 오래, 더 단호하게 숙의해 경북도민의 힘으로 새로운 경북의 미래 희망을 만들어 가자"고도 제안해 TK통합 관련 심도있는 논의의 필요성을 시시했다.
앞서 권기창 시장은 18일, 김학동 예천군수와 함께 'TK행정통합 반대' 입장을 담은 공동성명을 낸데 이어 경북도의 'TK행정통합' 북부권 설명회에 참석해 진행 중인 TK행정통합 논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