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국내 키위 유통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제스프리에 제주산 키위 '하트골드'가 크기와 당도를 앞세워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8일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하트골드' 산지직송 특판행사.[사진=제주도 농업기술원] 2024.11.18 mmspress@newspim.com |
제주도 농업기술원이 최근 서울 양재 하나로마트에서 진행한 제주산 골드키위 '하트골드'의 특판 행사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제품의 시장 경쟁력과 판로 확대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행사는 농협경제지주, 제주농협,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주관했다.
특판행사에서는 제주산 골드키위 '하트골드'의 판촉 홍보 및 무료 시식이 진행되었으며,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도 병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행사에 참석한 소비자들 중 85%는 1kg 단위 전용 소포장 용기를 선호한다고 응답했으며, 75% 이상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소포장 선호는 일인 가구 등 인구구조 및 생활 트랜드 변화 추세에 따른 걸로 보인다.
한국 내 키위 시장은 현재 80%를 뉴질랜드의 제스프리가 차지하고 있어, 신제품인 '하트골드'의 시장 확장을 위한 체계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실정이다.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감황' 품종은 18.3%, '하트골드'는 10% 정도로 나타나 전국적인 인지도 제고가 요구된다.
김보화 농업연구사는 "이번 시범 유통은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 소비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품 개선 및 홍보 전략을 강화하여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국내 품종인 '스위트골드', '감황'을 중심으로 한 지역특화 작목 육성에 힘쓰고 있다. '하트골드'는 과실 크기와 당도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크기는 82~203g까지(특품 125~203g), 당도는 후숙 전 7브릭스 이상, 후숙 후 18브릭스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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