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문학 작품과 AI 번역

기사입력 : 2024년11월18일 15:52

최종수정 : 2024년11월19일 07:53

[서울=뉴스핌] 김용석 문화스포츠 부장 = 노벨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와 함께 많이 회자되는 인물은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37)다. 이력도 이채롭다. K팝이 좋아 한국에 대해 알고 싶어진 그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독학으로 한국어를 공부했다. 한국을 더 알고자 책을 접했고 이렇게 만난 이가 작가 한강(54)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10.17 photo@newspim.com

번역에는 번역가의 주관적 해석이 필연적으로 개입한다. 특히, 문학 작품의 번역은 그 언어적 특성을 이해하지 않으면 어려움이 따른다. 한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없으면 힘든 부분이다.

데보라 스미스는 한강 작가가 지난 2016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을 때 함께 상을 받기도 했다. 올 10월 한강 작가는 사상 최초로 아시아에서 노벨 문학상을 받았고 수상 후 단 6일만에 100만부 돌파하기도 했다.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데보라 스미스(왼쪽)과 작가 한강. [사진= 로이터 뉴스핌]

데보라 스미스는 한국문학번역원에 쓴 기고문에서 속내를 공개했다.

'소년이 온다' 하면,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는 광주의 한옥 마당이다. 양철 양동이에 '탁탁' 물이 떨어지는 소리. 그 단어를 얻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정대의 누이동생이 마당을 가로질러 가는 상상을 하며, 또는 듣고 있을 때 동호가 '쓸쓸함'을 느끼는 것. 칫솔에서 떨어지는 치약 거품. 이 이미지들은 살아있음, 젊음과 사랑에 빠짐이라는 특별한 감각 경험을 포착한다.- 데보라 스미스

번역은 단순히 언어를 바꾸는 작업을 넘어선다. 문학 작품의 경우, 번역은 작품을 다른 언어로 재창조한다. 산업계의 IT 번역은 적확한 단어가 생명이다. 좋은 번역이 힘든 이유다.

작품의 의도를 왜곡하지 않고 충실하게 번역하기 위해서는 작가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수다. 단순 번역은 AI(인공지능)도 할 수 있지만, 깊이 있는 감성을 전달하는 문장은 인간의 몫이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