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빨리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그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공영방송 서스필네(Suspine)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지칭하며 "백악관을 이끌 팀의 정책에 따라 전쟁이 더 빨리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그들의 방법이고 (미국) 사회에 대한 약속으로 그들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다"라고 덧붙이고 "전쟁이 내년 외교적 방법으로 종식되도록 우리는 모든 수단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시작되지도 않았을 것이며 취임 하루 안에 전쟁을 끝나게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동부 전선 주요 요충지에서 공세를 강화, 점령 지역을 확대하고 쿠르스크 지역 탈환 준비를 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선의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러시아군이 하루 2000명의 희생자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이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푸틴 고립화 노력을 저해할 뿐"이라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푸틴과 2년 만에 전화 통화를 갖고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철수와 공정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우크라이나와 대화를 시작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렘린궁은 회담이 독일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푸틴 대통령이 종전 조건으로 러시아의 안전보장과 "(점령) 영토 현황 인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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