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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휴매나 심장이 뛴다.. 트럼프 모멘텀에 배당은 덤②

기사입력 : 2024년11월14일 15:20

최종수정 : 2024년11월14일 15:28

트럼프의 귀환으로 유리한 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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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①편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3. 트럼프의 귀환과 규제완화 기대

미국의 민간 건강보험 회사 휴매나(티커 : HUM)를 옭아맸던 규제 족쇄는 느슨해질 참이다.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입성으로 휴매나에 유리한 정책 환경이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A)`처럼 민간 보험사에 이관한 민영화 메디케어 프로그램의 지원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는 그간 휴매나 실적에 가해졌던 규제 압박이 줄어들 것임을 의미한다.

민간 보험사의 자율성을 높이는 한편, 건강보험 시장 자체가 민간 주도로 굴러갈 수 있게 재정비하는 것은 공화당이 오랫동안 선호했던 접근법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하원 지배 가능성까지 높아졌기에 매출에서 MA 비중이 큰 휴매나와 유나이티드헬스(UNH) 등에 (카멀라 해리스가 당선되는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정책 환경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주식시장도 여기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의 당선이 굳어지고 `레드 웨이브`(공화당의 백악관 및 상하원 동시 장악) 시나리오가 유력해진 11월6일 뉴욕증시에서 휴매나 주가는 10% 넘게 치솟았다.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이 굳어진 11월6일 뉴욕 증시에서 휴매나 주가는 10% 넘게 급등했다 [사진=koyfin]

투자회사 오펜하이머의 마이클 비더혼 애널리스트 역시 "트럼프의 대선 승리로 민간 건강보험 업계에서는 휴매나가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MA 보험 고객이 회사 전체 보험료 수입의 87%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고 설명했다.

비더혼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정권 하에서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의 반독점 규제가 느슨해지면서 휴매나와 시그나(티커: CI)의 합병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합병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기업가치 산정과 합병비율을 놓고 이견도 있었지만 `독점` 이슈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 2015년 휴매나가 추진했던 애트나(티커: AET)와 합병 역시 반독점 당국의 문턱을 넘지 못해 좌초됐었다.

지난 10월20일 블룸버그는 휴매나와 시그나의 합병 논의가 다시 시작됐다고 전했는데, 트럼프의 당선으로 이 오랜 협상이 결실을 맺을 가능성은 좀 더 높아졌다.

*한편 월가에서는 메디케이드(Medicaid: 저소득층을 위해 주정부 차원에서 운영하는 보장 프로그램)와 오바마케어의 노출도가 높은 센텐(티커 : CNC)과 모리나(MOH), 그리고 HCA헬스케어(HCA)의 경우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상대적으로 불리한 환경에 놓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참고로 CNC 주가는 트럼프 당선이 굳어진 11월6일 3.4% 급락했다.

4.배당성장주 매력도

휴매나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익(EPS)은 4.16달러로 1년전의 7.78달러에서 46.5% 급감했다. 전술한 요인들, 즉 보험 지급(의료비 지출) 증가에도 보험료 인상폭이 제한되고 추가 보상(인센티브) 수입이 줄면서 마진이 박해진 탓이다. 다만 월가 일각에서는 휴매나의 실적이 3분기를 바닥으로 회복 구간에 들어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보험료 책정이 업계 상황에 맞게 조정될 여지가 생긴 데다, 고객 기반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서다. 회사는 올해 MA 플랜 고객 증가폭이 종전 추정보다 4만명 늘어난 26만5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규제 완화로 MA 상품의 수익성이 개선되면 이러한 고객 증가세는 실적 회복에 한층 보탬이 된다.

배당성장주로서 매력도 뺴놓을 수 없다.

11월7일 기준 휴매나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1.23%로 높은 수준은 아니다. 다만 이 회사는 7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해 왔다. 최근 5년 연평균 배당인상률은 10.49%에 달한다. 2018년 연간 2달러였던 배당액은 지난해 3.54달러로 77% 불어났다. 배당성향은 19.41%, 잉여현금흐름(FCF)에서 배당으로 지출된 자금의 비율(주당 배당액/주당 FCF)은 11.79%로 여유가 있다.

미국의 건강보험회사 휴매나의 사옥 [사진=블룸버그]

주식투자 정보업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22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6명이 매수 의견을, 나머지 16명이 보유 의견을 피력했다. 팁랭크스는 이 종목을 `완만한 매수` 등급으로 분류했다.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12개월 평균 목표가는 290.39달러다. 11월 7일 종가에서 상승여력은 1% 정도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1월6일자 보고서에서 이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도`에서 `보유`로 상향하고 목표가도 종전 247달러에서 308달러로 높여 잡았다.

BofA의 케빈 피쉬벡 애널리스트는 "이번 투자 의견과 목표가 상향은 대선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며 "트럼프의 당선과 공화당의 의회 지배는 휴매나의 재무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규제 환경이 한층 균형잡힌 위험-보상 시나리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매도 의견을 철회한다고 했다.

그는 "MA 별점 제도와 관련한 규제가 느슨해지고 요율 산정이 양호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반독점 규제 완화로 인수합병의 기회가 높아진 것도 주가 상승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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