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재집권] 트럼프, 푸틴에 "우크라 확전 말라"...당선 직후 통화

기사입력 : 2024년11월11일 09:02

최종수정 : 2024년11월11일 09:03

우크라이나 "두 정상 통화 미리 알았다는 WP 보도 사실 아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당선된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확전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고 10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소식통을 인용해 단독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푸틴과 통화했으며, 이때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확대하지 말 것을 권고했으며 유럽에 주둔한 상당 규모의 미 군사력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두 정상이 유럽 대륙에서의 평화 목표를 논의했고,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의 전쟁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추가 대화를 갖는 데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7월 7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운동 중에도 자신이 승리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당장 끝낼 것이라고 밝혀왔지만 종전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공개된 바 없다.

다만 사석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양보함으로써 전쟁을 끝내는 방안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소식통들은 트럼프가 푸틴에 영토 이슈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WP는 이번 대선 승리 후 트럼프가 외교 관계를 어떻게 재조정할지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통화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7일 NBC와의 인터뷰 당시 대선 결과가 나오고 약 70명의 세계 지도자들과 통화했다고 밝혔으며, 그중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통해 트럼프의 푸틴 통화에 대해 우크라이나 당국이 이미 통보를 받았으며, 해당 대화에 반대하지 않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해당 보도 내용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외교부 대변인 헤오르히 티키이는 로이터통신에 "우크라이나가 트럼프와 푸틴 간 통화에 대해 미리 통보를 받았다는 보도 내용은 거짓"이라면서 "따라서 우크라이나는 통화 내용을 지지하거나 반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WP는 트럼프가 세계 정상들과 국무부나 미국 정부의 공식 통역 지원 없이 통화를 진행 중인데, 이는 정부 관계자들에 대한 트럼프의 불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임기 중이었던 2017년 트럼프가 호주, 멕시코 정상 간 통화 녹취록이 그대로 유출된 바 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출구조사 이재명 51.7·김문수 39.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51.7%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39.3%에 그쳤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였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orea Election Pool·KEP)는 3일 오후 8시 공동 예측(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EP는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소속돼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 및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6.03 pangbin@newspim.com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39.3%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차이는 12.4%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7.7%로 3위에 그쳤다. 전국 시도별로 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49.3%, 경기 55.8%, 인천 53.6% 등 수도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광주 81.7%, 전남 80.8%, 전북 79.6% 등 호남권에서도 두 후보들을 따돌리고 크게 앞섰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충청권도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대전 51.8%, 충남세종 51.3%, 충북 51.1%로 기록됐다. 제주도 이재명 후보에게 57.9% 몰렸다. 보수세가 강한 걸로 평가받는 강원과 울산도 이재명 후보로 돌아섰다. 울산은 이재명 46.5%, 김문수 44.3%로 나타났다. 강원은 이재명 48.4% 김문수 42.2%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선대위원장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양향자, 안철수, 김용태, 나경원, 권성동. 2025.06.03 mironj19@newspim.com 김문수 후보는 대구에서 67.5%, 경북은 64%를 얻어 그나마 보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한 부산에서도 49%, 경남에서 48.8%를 얻어 가까스로 이재명 후보를 제쳤다. 출구조사는 미리보는 개표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득표율과 당선까지 맞춰 정확성을 인정 받았다. 당시 KEP는 윤 전 대통령의 득표율을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를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날 아침 최종 발표한 개표 결과에서 윤 전 대통령은 48.56%, 이 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보였다. 다만 출구조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는 차이를 보였다. KEP는 해당 선거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으로 압승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192석이었다. KEP는 격전지 18곳에서 승패를 거꾸로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현재 전국 투표율을 78.80%로 집계됐다. right@newspim.com 2025-06-03 20:31
사진
이준석 7.7%에 선대위 '침묵'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대선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서 7.7%를 기록했다. 당초 두자릿수를 기대했던 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다소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천하람 선대위원장은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천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직후 소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6.03 choipix16@newspim.com 그는 "이준석 후보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사표 방지 심리와 관행적 투표 심리를 뚫고 압도적 새로움과 미래를 선택해주신, 이준석 후보를 선택해주신 모든 유권자분들이 진심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준석 후보의 대선 도전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과정이었다"며 "거대 양당에 비해 돈과 조직이 압도적 열세인 상황에서 국민만 믿고 멋지게 완주했다"고 평가했다. 천 선대위원장은 "특히 이번에 유례 없이 높은 투표율은 이준석 후보의 2030 젊은 유권자 지지와 중도층의 폭넓은 지지가 국민들의 높은 투표참여로 작동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개혁신당의 구성원들은 이런 성취가 흩어지지 않도록,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도록 이준석 후보와 힘을 합쳐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상황실 내 선대위 관계자들은 두자릿수대 득표율을 예측했던 만큼 어두운 기색이 역력했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 손깍지를 낀 채 상기된 얼굴로 대기했던 당 지도부들은 결과가 나오자 작게 한숨을 내쉬거나 자리를 이석하기도 했다. 발표 30분 전인 오후 7시31분에는 천 선대위원장이 "다들 고생했다"며 당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9시쯤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allpass@newspim.com 2025-06-03 20: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