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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집권] 印경제 영향 제한적 "관세 리스크 크지만 반사이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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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도 고율 관세가 美 기업 진출 방해"
대미 수출 비중 큰 IT·제약 등, 수출 감소 우려 속 '경쟁력 강화' 기회 전망
대중 고율 관세로 '글로벌 공급망' 대체지 부상 속도 빨라질 수도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비교적 차분한 입장이었다.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가 당선돼더라도 인도와 미국 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관측이 컸다.

◆ '관세의 왕' 인도, 폭탄 떠안게 될까

인도에 있어서도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적이고, 자국우선주의 입장은 부담 요인이다. 트럼프는 재선 시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10~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인도에 대해서는 외국산 제품에 가장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관세의 왕'이라면서, 이것이 미국 기업들의 인도 시장 진출을 어렵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싱가포르 뉴스 채널인 CNA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관세 폭탄'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며 "(트럼프가 관세 정책을 비판한 것이)인도 제품에 대해 '상호주의'에 입각한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도의 주요 산업 가운데서는 정보기술(IT)·제약·섬유 등의 긴장감이 높다. 대미 수출 비중이 큰 업종들로,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일반특혜관세제도(GSP)' 철회 및 이민정책 강화의 충격을 경험한 바 있다.

인도 주요 영자지 '데칸 헤럴드'는 "인도의 제네릭 의약품 수출은 더 까다로워진 조사와 관세 정책에 직면할 수 있고, 미국 소비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IT 업계 또한 영향을 피하기 힘들다"며 "미국의 관세 인상은 인도 수출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인도의 최대 수출 시장이다. 인도 매체 더 이코노믹 타임즈(ET)에 따르면, 2023/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인도의 대미 수출액은 775억 2000만 달러(약 108조 3264억원), 수입은 422억 달러로 나타났다.

인도 파이낸셜 익스프레스는 "다수 분석가들은 인도의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미국의 관세 인상은 이러한 추정치를 더욱 떨어뜨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 2020년 2월 인도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0.02.25 gong@newspim.com

◆ "경제 성장에 미칠 영향 크지 않아"...'반사이익' 기대도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인도의 경제 성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으며 오히려 인도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상당하다. 미중 무역 전쟁이 격화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인도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의 강경한 대중 기조가 인도의 관세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재집권 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60%로 인상하고,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 왔다. 지난 2018, 2019년에 무역법 301조를 적용해 중국산 제품 수천 개 항목에 25%라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집권 2기에는 모든 중국산 제품에 보다 높은 세율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인도 전자 제조 업계의 표정이 밝다. ET는 앞서 전자 제조 업계 관계자 발언을 인용, "업계는 노트북과 스마트폰도 고율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공약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를 바라고 있다"며 "(고율 관세 부과로) 중국산 제품 가격이 높아지면 전자제품 브랜드들의 생산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인도 전자 제품 제조 기업의 한 임원은 "중국은 현재 500억 달러 규모의 전자·전기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며 "고율 관세가 부과된다면 글로벌 기업들이 어디로 가겠냐"고 반문했다. 대규모 노동력과 정부 우대 정책 측면에서 인도가 글로벌 기업들의 대안이 될 수 밖에 없다고도 덧붙였다.

싱가포르 자산 운용사 필립 캐피탈(PhillipCapital)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트럼프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은 인도 섬유·자동차 부품·가전 등 업계에 미국 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또한 기업들이 제조 및 투자에서 중국을 대체할 방법을 모색함에 따라 인도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정치적 언어'에 불과하다는 시선도 있다. ET 논평가인 스와미나탄 아이랴는 "트럼프는 수시로 자신의 말을 바꾸기 때문에 누구도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100% 확신할 수 없다"며 "모든 수입 제품에 대한 보편관세를 처음에는 10% 부과한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20%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트럼프가 중국산 수입품에 60%, 기타 수입품에 20%의 관세를 부과한다면 인도의 국내총생산(GDP)가 2028년까지 0.1% 감소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러한 감소는 글로벌 무역의 전반적인 침체와 인도의 상대적으로 약한 경쟁력 때문일 것"이라며 "그러나 인도가 제조업 보조금을 늘리고 수입 관세를 인하하면 트럼프의 보호무역에 반격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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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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