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직포 화분서 영감…지속가능한 농업 실현
[담양=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담양군이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농작물 화분을 원예 농가에 배부해 호응을 얻고 있다.
6일 담양군에 따르면 군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미싱동아리 '쏘잉스쿨'과 협력해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제작한 '농작물 화분' 700개를 지난달 원예 농가에 배부했다.
전남 담양군 한 농가의 블루베리 하우스에서 낡은 부직포 화분을 폐현수막 농작물 화분으로 옮겨 심는 작업을 진행했다. [사진=담양군] 2024.11.06 ej7648@newspim.com |
폐현수막 화분은 부직포 화분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 올해 초 원예 농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 결과 9320개를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사용 농가를 대상으로 만족도와 개선할 사항을 조사해 동아리 회원들과 개선된 폐현수막 농작물 화분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주민의 손을 거쳐 쓰임을 다했던 폐현수막이 농업인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농자재로 다시 태어나 탄소중립 실천에 한 발짝 다가가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폐현수막의 다양한 재활용 방안 모색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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