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접수 마감…총 20명 선정해 상급 지급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 코로나로 인해 남편이 실직하여 아르바이트로 힘들게 생계를 이어가던 중 저 또한 갑자기 건강이 크게 악화되어 우리 가족의 삶이 더욱 막막해졌다. 아이들이 학원을 다니고 싶다고 했지만 병원비조차 벅찬 형편이라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죄책감과 미안함이 들었다.
힘든 나날을 보내던 5월, 국세청에서 보낸 근로・자녀장려금 신청 모바일 안내문을 받게 됐다. 문자로 전송받은 개별인증번호와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 없이도 휴대전화로 쉽고 간편하게 장려금을 신청할 수 있었다.
올해는 완화된 장려금 기준 덕에 장려금 최대금액을 지급받았고, 신청할 때 등록한 계좌로 편리하게 받았다. 이제는 아이들에게 학원도 보내줄 수 있는 부모가 됐다는 안도감에 남편과 손잡고 울었다. 메마른 땅에 단비가 되어준 장려금은 저희 가족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의 발판을 마련해 줬다.
이 사례는 지난해 근로・자녀장려금을 받고, 지난 2월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대상 수상자의 사연이다.
국세청(청장 강민수)은 2024년 근로·자녀장려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근로·자녀장려금 체험수기'를 오는 12월 31일까지 공모한다.
응모 대상자는 2024년에 근로・자녀장려금을 지급받은 분과 그 가족이며, 국세청 누리집(www.nts.go.kr)에서 온라인으로만 접수할 수 있다.
응모된 작품은 한국문인협회에서 공정하게 심사하며, 대상 1명, 금상 2명, 은상 5명, 동상 12명 등 총 20명의 수상자에게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수상자는 2025년 2월 14일 국세청 누리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며, 수상작은 전자책(e-book)으로 게시해 근로・자녀장려금 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2023년 귀속 정기신청분 근로・자녀장려금 지급 규모는 299만가구, 3조2000억원이며, 반기신청분을 포함해 총 506만 가구에 5조5000억원을 지급했다.
특히 올해는 자녀 양육비를 지원하는 자녀장려세제 확대 등 영향으로 전년보다 39만 가구(467만가구→506만가구), 4000억원(5.1조원→5.5조원) 증가했다.
국세청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근로・자녀장려금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수급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면서 "앞으로도 근로・자녀장려금이 열심히 일하는 저소득 가구에 대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복지세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료=국세청] 2024.11.06 drea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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