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가 중심이란 생각은 착각이고 잘못"
"인적 쇄신 원래 인위적…새 출발 차원 필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날(4일) 대통령실을 방문한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 원내대표 용산 방문을 알고 있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평생당원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05 leehs@newspim.com |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제가 어제(4일) 대통령실에 다녀왔다"며 "'가급적 국민과 소통 기회를 일찍 가지면 좋겠다' '이른 시점이면 좋겠고, 가급적 순방 전에 하면 여러 상황에 관해 국정 이해도 높아지지 않을까' 이런 말씀을 드렸다"고 전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추 원내대표가 한 대표를 '패싱' 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자 한 대표는 "제가 언급할 문제가 아닌 거 같다"고 다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 대표는 대통령 기자회견 일정을 사전 공지 받았냐는 질문에 "언론에 보도된 직후 전달받았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가 '당 중심에 추 원내대표가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당대표가 아니라 원내대표가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거면 착각이고 잘못"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대통령실에서 인위적인 인적 쇄신은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한 대표는 "인적 쇄신은 원래 인위적으로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한 대표는 "인적 쇄신이라는 것이 심기일전해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신뢰를 가져가는 차원에서 필요한 것"이라며 "인위적인가, 아닌가를 가릴 문제가 아니고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국민적 필요성과 공감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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