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애플이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본격 탑재했다.
애플은 28일(현지시간) 자사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포함한 운영체제 iOS 18.1을 배포했다.
이번에 배포된 소프트웨어에는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일부만 포함했다.
지난 9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애플 스토어에서 한 남성이 아이폰16 프로 맥스 데모 모델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수많은 이메일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이 요약해 주고 통화 녹음 후 텍스트로 변환해 요약이 가능하며, 사진 속 원치 않는 사람이나 물체를 편집할 수 있다.
음성 비서 '시리'(Siri)는 이용자가 말을 더듬더라도 무슨 말을 하는 지 파악해 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차기 iOS 18.2 버전 운영체제에서는 텍스트 프롬프트로 이모지를 생성해 주는 '젠모지' 등 애플 인텔리전스의 주요 기능이 탑재된다.
iOS 18.2 베타 버전은 일부 개발자들에게 최근 배포됐고 오는 12월에 정식 배포될 예정이다.
현재 애플 인텔리전스는 미국 영어로만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는 12월에는 호주, 캐나다, 아일랜드,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등 현지화된 영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추후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이날 애플은 최신 칩 'M4'를 장착한 신형 데스크톱 아이맥(iMac)을 출시했다.
새 아이맥도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며, 2021년 출시한 M1 탑재의 아이맥보다 일상적인 작업은 최대 1.7배, 사진 편집과 게임 등 작업은 최대 2.1배 빠르게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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