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축구 선수가 한국 팀을 상대로 득점한 후 '손흥민 세리머니'를 펼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중국 다롄(大連)에서 진행된 아시아축구연맹(AFC) U-17(17세 이하) 아시안컵 예선 C조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나라 팀과 중국 팀이 경기를 벌여 2-2로 비겼다.
우리나라 팀은 C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중국도 C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이날 한국 팀이 만약 중국 팀에 졌다면 본선 직행 티켓을 놓칠 뻔했다.
U-17 아시안컵 예선은 10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 10개 팀과 각 조 2위 상위 5팀, 그리고 본선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총 16팀이 내년 4월 본선에 오른다.
27일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9분 전민승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45분 중국의 야오준위(姚俊宇)가 동점골을 넣었다.
선제골을 내주며 게임의 주도권을 한국에 내준 중국 팀은 야오준위의 동점골에 사기가 올랐으며, 경기 내내 활력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야오준위는 동점골을 넣은 후 한국 벤치를 향해 '손흥민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가 됐다.
야오준위는 2008년생으로 산둥성 출신의 젊은 선수다. 그는 평소 손흥민을 존경해 온 선수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손흥민이 아시아 최고의 축구 스타임을 보여줬다" "젊은 중국 축구 선수들도 손흥민을 우상으로 삼고 있다" "야오준위가 젊은 중국 축구 선수의 자신감을 보여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 축구선수 야오준위(오른쪽)가 한국과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후 '손흥민 세레모니'를 펼쳐보이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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