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비트코인이 21일 7만8000달러선 회복을 시도했다
- 엔비디아 호실적·미중동 긴장 완화로 위험선호가 살아났다
- ETF 자금 유출·온체인 수요 둔화로 강세장 전환엔 경계가 크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00일 이동평균선 돌파 실패"…약세장 반등 우려도
크립토퀀트 "비트코인 수요 동력 모두 약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와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에 힘입어 21일 7만8000달러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과 온체인 수요 둔화가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본격적인 강세장 전환인지, 단기 약세장 반등에 불과한지를 둘러싼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7시 45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18% 하락한 7만729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0.64% 내린 21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서는 바이낸스코인(BNB), 솔라나(SOL), 트론(TRX), 도지코인(DOGE), 하이퍼리퀴드(HYPE) 등이 강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하이퍼리퀴드는 17% 넘게 올랐다.

◆ 엔비디아 실적·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위험선호 회복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강한 실적 발표가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되살린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머드렉스의 수석 퀀트 애널리스트 악샤트 시단트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ETF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강한 분기 실적이 글로벌 시장 전반의 위험선호 심리를 개선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온체인 데이터 역시 현재 가격대에서 매수세가 여전히 활발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매집 흐름이 가격 안정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감도 시장 심리를 일부 진정시켰다.
파이42(Pi42)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아비나시 셰카르는 "비트코인이 7만7000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미국·이란 협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 완화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코인스위치 마켓 데스크 역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언급한 이후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가 시장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 "200일 이동평균선 돌파 실패"…약세장 반등 우려도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을 아직 추세 전환으로 보기 어렵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최근 8만2000달러 부근에 위치한 2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 돌파에 실패한 이후 다시 하락 압력을 받았다. 현재 가격은 7만7500~7만8000달러 구간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오터스(Giottus)의 CEO 비크람 수부라즈는 "현재 움직임은 명확한 반등이라기보다는 기관 투자자들의 압박 속에서 나타난 횡보 조정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델타 익스체인지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리야 세갈은 "비트코인이 최근 조정 이후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7만7700달러 부근을 회복하면서 단기 시장 구조는 다소 안정됐다"면서도 "기관 자금 유입 약화 속에 시장은 여전히 신중한 회복 국면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200일 이동평균선을 약세장 반등과 본격적인 강세장 회복을 가르는 핵심 기준으로 보고 있다.
◆ 크립토퀀트 "비트코인 수요 동력 모두 약화"
온체인 데이터 역시 아직 강한 회복 신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랠리를 떠받쳤던 핵심 수요 동력이 모두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크립토퀀트는 최근 상승세가 ▲레버리지 선물 매수 ▲현물 수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 등 세 가지 요인에 의해 지지됐지만, 현재는 이들 흐름이 동시에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사의 '불 스코어 지수(Bull Score Index)'는 기존 40에서 20까지 하락했다. 크립토퀀트는 이를 '극도로 약세(extremely bearish)' 수준으로 평가했다.
미국 투자자 수요를 보여주는 코인베이스(Coinbase) 프리미엄도 부진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이 해외 거래소보다 코인베이스에서 더 비싸게 거래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플러스는 미국 투자자 수요 강세, 마이너스는 수요 약화를 의미한다.
크립토퀀트는 "5월 랠리와 최근 조정 기간 대부분 동안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마이너스를 유지했다"며 "미국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 미국 ETF 2주간 20억달러 유출…"7만달러가 핵심 지지선"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도 악화되고 있다.
소소밸류에 따르면 5월 19일 종료 주간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약 9억797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전주 약 10억달러 유출에 이어 2주 연속 대규모 자금 이탈이 이어진 것이다. 이는 앞서 6주 연속 이어졌던 자금 유입 흐름이 꺾인 결과다.
아시아 시장 수요도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 시장의 비트코인 수요를 나타내는 '김치 프리미엄'은 현재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한국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약화됐음을 의미한다.
홍콩 현물 비트코인 ETF 거래량 역시 5월 들어 대부분 수백만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퀀트는 "조정이 심화될 경우 온체인 실현가격(realized price)인 7만달러가 다음 핵심 지지선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가격대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랠리 당시 저항선 역할을 했던 구간으로, 현재 시장에서는 해당 가격이 새로운 지지선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