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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N, 차세대 전동화 비전 담은 'RN24 롤링 랩' 공개

기사입력 : 2024년10월25일 08:34

최종수정 : 2024년10월25일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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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N 데이' 영상 공개...27일 실물 전시 예정
RN24, 아이오닉 5N처럼 '더 작고, 더 민첩한' EV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 N의 차세대 전동화 비전을 집약한 결과물을 대중에 선보인다. 10여 년간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출전해 쌓은 경험에 고성능 전기차(EV) '아이오닉 5N'으로 얻은 기술력, 노하우까지 결합했다.

현대차는 소셜 미디어에 '현대 N 데이' 영상을 공개하고, 고성능 롤링 랩 'RN24'를 공식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롤링 랩(rolling lab)은 '움직이는 연구소'라는 뜻으로 모터스포츠에서 쓰인 고성능 기술과 각종 선행 기술을 실제 주행 환경에서 검증하는 데 쓰인다.

현대차는 소셜 미디어에 '현대 N 데이' 영상을 공개하고, 고성능 롤링 랩 'RN24'를 공식 발표했다. [사진=현대차]

이번에 공개한 RN24는 2년 전 발표한 EV 'RN22e', 수소전기 하이브리드차 'N 비전 74'를 잇는 현대 N의 차세대 롤링 랩이다. 아이오닉 5N의 고성능 기량을 '더 작고, 더 민첩한' 차체에 담았다. "배터리를 탑재하는 EV는 무겁기 때문에 민첩성이 떨어진다"는 통념을 깨고자 했다.

구체적으로는 아이오닉 5N의 최고 출력 650마력 PE(Power Electric) 시스템을 아이오닉 5보다 작은 차급으로 구현했다. 이를 위해 2014년 WRC에 처음 출전한 이후, 10여 년간 쌓은 노하우를 RN24의 섀시(차량 뼈대) 설계에 활용했다.

WRC 차량의 특수 보호막(롤 케이지)에 기반한 '엑소스켈레톤(exoskeleton·외골격)' 설계를 적용해 도어·보닛 등 차량 상단부에는 강판을 제거했다.

RN24의 공차중량은 1880㎏으로 아이오닉 5N(2200㎏)과 비교하여 300㎏ 이상 가볍다. 축간 거리(휠베이스)는 2660㎜로 아이오닉 5N(3000㎜)과 비교하여 300㎜ 이상 줄었다.

차체가 가벼워지고 휠베이스가 짧아지면서 RN24는 아이오닉 5N보다도 기민하면서 날렵한 움직임이 가능하게 되었다. 유럽식 차급 분류에 따르면 RN24는 코나 N, i20N과 같은 B세그먼트(소형차), 아이오닉 5 N은 C세그먼트(준중형차)다.

RN24에는 현대 N의 산파 역할을 맡아 온 현대차그룹 기술연구소(남양 연구소)가 개발한 각종 선행 기술도 포함되어 있다. 현대 N의 '코너링 악동(곡선 주행 능력)' 특징을 극대화하기 위한 '랠리 모드(rally mode) 전자식 사륜 제어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 기술은 자동차가 코너를 돌 때 운전자의 의도를 반영하여 전·후륜 모터 및 각 바퀴의 회전량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회전 각도와 차량 기울기, 바퀴별 접지력, 브레이크 작동 시 차량 쏠림 등을 센서값으로 학습한 자동차가 실시간으로 네 바퀴에 동력을 배분한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열린 'WRC 중부유럽 랠리'에서 아이오닉 5N으로 이 사륜 제어 기술을 검증했다. 체코와 독일, 오스트리아 등 3개국의 험준한 산악 도로를 달리는 WRC 중부유럽 랠리는 내연기관차 시절부터 사륜구동 기술의 우수성을 검증하는 장(場)으로 활용되어 왔다.

통상 WRC 경주차에는 고가의 별도 장치를 부착하여 네 바퀴를 제어하지만, 남양연구소는 센서와 반도체만으로도 내연기관차 이상의 정교한 사륜 제어 기술을 EV에 구현했다.

RN24에 탑재한 E-핸드브레이크도 남양연구소에서 개발하여 같은 대회에서 주행 검증을 했다. E-핸드브레이크는 회생 제동을 통해 뒷바퀴를 잠그는 기술로 WRC 경주에 필요한 기술을 전자 공학으로 재해석했다.

경주용 차량에 쓰이는 핸드브레이크는 유압식 장치이기 때문에 통상 온도에 민감하게 작동하지만, 남양 연구소가 개발한 E-핸드브레이크는 전자 기술 기반이기 때문에 어떤 온도에서든 일정한 제동력을 유지한다. 유압식 브레이크 장치를 쓰지 않기 때문에 차체 중량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이 밖에도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아이오닉 5N보다 외부 스피커를 두 개 더 추가해 총 4개를 장착했다. 이 기능은 EV에서도 경주용 내연기관차 특유의 웅장한 배기음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N 데이에서는 RN24의 개발 토대를 마련한 아이오닉 5N이 지금껏 얻은 성과도 대중과 공유했다.

현대 N의 첫 양산형 고성능 EV 모델인 아이오닉 5N은 미국 '월드 카 어워드' 고성능차 부문, 영국 '탑기어 어워즈' 올해의 차 등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 출전해 양산형 EV 기준 신기록을 세웠다.

2년 전 공개한 RN22e, N 비전 74 등 고성능 롤링 랩이 자동차 매니아에게 놀라운 경험을 선사했듯 RN24 역시 새로운 경험을 줄 전망이다.

현대차는 RN24를 오는 27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리는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 최초 전시하고, 시운전(쇼런)도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N브랜드 매니지먼트실장 박준우 상무는 "RN24 롤링 랩으로 아직 개척하지 않은 전동화 기술에 대한 잠재력을 이끌어내겠다"며 "운전의 즐거움에 심취할 수 있는 고성능 차를 개발하고자 하는 N의 강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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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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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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