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인·증인 사전 말 맞추기' 주장 사실 아냐"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진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임 의원이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오히려 동료 의원에게 비하 발언을 한 임 의원의 사과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4.10.18 leehs@newspim.com |
그는 "임 의원의 발언은 김종민 증인의 일방적인 입장만을 대변하며 이는 사실 규명을 방해하고 있다"며 "지난 국감에서 본 의원은 대한바이애슬론연맹 회장이었던 김 증인이 아무 연고도 없는 대한킥복싱협회의 회장으로 당선되는 과정에서 불법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대한체육회의 책임을 추궁하기 위해 증인 및 참고인들을 소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김 증인이 과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후보의 선거운동을 했단 사실과 유승민 전 IOC 위원을 위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김 증인이 공공연하게 '유승민이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될 경우 본인이 부회장직을 맡을 것'이란 발언을 했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했다.
진 의원은 "논란이 된 참고인의 발언은 본 의원의 질의가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참고인이 개인적인 소신에 따라 발언한 것"이라며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에 따라 발언한 것이며, 임 의원의 주장처럼 참고인과 증인이 사전에 말 맞추기를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 의원은 증인에게 질의하면서 대한체육회 공문과 법원 판결문 등 객관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질의를 진행했고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없었다"며 "임 의원이 아는 정보가 김 증인의 일방적인 입장만을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본인 스스로 성찰하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진 의원은 "동료 의원에게 아무런 근거 없이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본 의원은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임 의원의 사과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2일 국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강모씨는 "김모씨가 '임 의원이 말만 하면 죄없는 사람 뒤집어 씌워 합법적으로 감방 보내는 건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임 의원은 24일 국감에서 "진 의원이 출석시킨 참고인의 허위발언으로 인해 나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모욕과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진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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