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축구협 감사 최종 발표 늦춰져"
문체위, 이기흥 체육회장에겐 동행명령서 발부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축구협회 간에 카르텔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에게 문체부와 축구협회와의 관계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유산청 등 종합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24 leehs@newspim.com |
강 의원은 "축구협회가 문체부 위에 있다는 소문도 있다"라며 "문체부 고위공직자 출신이 축구협회 임원으로 가 있는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협회 상근 부회장인 김정배 전 문체부 2차관을 언급했다.
강 의원은 "김정배 부회장이 (정몽규 회장에게) '22일 국정 감사에 출석하지 않게 조치하겠다', '어떤 질문을 할지 후배를 통해 파악해 두겠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강 의원은 문체부에 고위공직자 출신이 축구협회 임원으로 간 사례를 문의했으나 제대로 된 자료가 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김정배 부회장만 있다고 했으나 직접 확인한 결과 곽영진 전 부회장, 조현재 전 부회장, 김기홍 전 부회장 등이 추가로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관련 내용을 파악하겠다고 답변했다.
유 장관은 또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됐던 축구협회에 대한 문체부 최종 감사 발표가 "정 회장 면담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늦춰질 듯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2024.09.24 leehs@newspim.com |
문체부는 7월 말부터 클린스만,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과 비리 축구인 기습 사면 및 철회,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관련 보조금 집행 및 차입금 실행, 지도자 자격관리, 기타 운영 관련 사항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2일에는 중간 발표를 통해 홍명보 감독은 물론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에 대한 선임과정이 규정과 절차 위반이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편 문체위는 이날 남원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다며 국감에 불출석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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