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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강동원 "입에 칼 무는 화제의 신? 설마했는데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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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강동원이 넷플릭스 영화 '전, 란'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났다. 2주 연속으로 글로벌 넷플릭스 영화 톱3위에 랭크된 이 작품은 강동원이 데뷔 후 처음으로 노비 역할을 맡아 열연한 사극 액션물이다.

강동원은 23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를 통해 본 관객들의 반응을 접한 소감을 말했다. 그는 "순위가 조금 더 올라갔으면 좋겠다"면서 "일단 액션 장르라서 접근성이 괜찮은 것 같다. 너무 사극 드라마로 포장되면 어렵지 않을까 걱정이 없지 않았다"며 웃었다.

"제 미국 친구들이 꾸준히 연락이 와요. 11일 오픈하고 이제 2주차인데 이제 봤다, 재밌다 하는 반응을 계속 보내줘요. 계속 다들 보고있구나 싶어요. 한 편으론 왜 이제야 봤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파친코 프로듀서인 테레사라는 친구인데 '쏘 굿'이라고 적어 보내줬네요. 너 정말 칼 잘 쓴다는 얘기도 해주고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 영화 '전, 란'에 출연한 배우 강동원. [사진=AA그룹] 2024.10.23 jyyang@newspim.com

강동원은 신인 시절 출연했던 영화 '형사'와 2014년 작 '군도' 이후에 세 번째로 검술 액션에 도전했다. 그는 "두 작품 때 기본기를 많이 해놔서 이번엔 비교적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만화를 좋아했다는 그는 액션을 짤 때도 만화의 장면을 많이 참고하고 떠올리기도 한다고 했다.

"어제도 같이 식사하시는 분이 혹시 어릴 때부터 검도를 하셨냐고 묻더라고요. '군도' 준비할 때 특히 만화책을 보면서 좀 이 자세를 만들봐야겠다. 그런 시도를 했었어요. '형사'는 좀 더 무용같은 움직임에 중심을 뒀고 '군도' 때는 칼을 정말 잘 써야겠다 생각해서 많이 훈련을 했었죠. 그때 했던 걸 이번에 다 써먹었어요. '형사' 땐 검을 썼고 '군도'에선 칼(도)를 썼는데 천영은 두 가지를 다 쓰거든요."

'전,란'이 공개된 후 강동원의 그림같은 액션과 함께 그가 입에 칼을 무는 등 충격적인 장면들이 온라인에서 회자되며 화제가 됐다. 강동원은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생각보다 안전하게 찍었고, 한 번에 찍었다"면서 주변의 우려를 잠재웠다. 박찬욱 감독이 직접 쓰고, 김상만 감독이 연출로 그려낸 장면이었다.

"입 안에 마우스피스를 치아 4~5개 정도에 끼우고 칼 끝에도 고무를 붙였었나?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것 같아요. 실제로 입에 물었거든요. 그래도 끝은 너무 날카로우니까 좀 둥글게 다듬었죠. 이게 과연 될까 했는데 딱 찍으니 바로 돼서요. 첫 테이크에 바로 됐고 실제로는 얼마 안들어간 것 같은데 화면으로 보니까 거의 목까지 들어간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전혀 아프지도 않았고 안전하게 찍었는데 화면을 보니 꽤 잔인해보여 놀랐죠. 물어서 들어올리는 것도 실을 달아서 했는데, 그냥 해도 되더라고요. 하하."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 영화 '전, 란'에 출연한 배우 강동원. [사진=AA그룹] 2024.10.23 jyyang@newspim.com

강동원은 극중 천영 역으로 자신이 몸종으로 모시던 양반 종려(박정민)과 형제애나 우정 같은 감정을 나눈다. 우정으로 시작해, 서로 엇갈린 감정으로 원망과 분노에 휩싸이게 되고 막바지에는 또 다르게 감정선이 변화해가는 과정이 둘의 칼 끝에 고스란히 담겼다는 평가다.

"종려와 천영은 어릴 땐 진짜 놀듯이 대련을 하고 7년 만에 만났을 땐 정말 죽일 듯이 부딪히죠. 겐신이랑 싸울 때는 오히려 놀듯이, 유일한 상대를 만난 느낌이었어요. 대본보다 좀 더 즐기면서 할 수 있었죠. 종려에게 느끼는 감정은 일단 아버지가 그랬다 해도 배신감이 컸을 거고, 7년 후엔 거의 애정도 남지 않은 증오 뿐이죠. 그래도 자유롭게 7년을 살았으니 편안한 얼굴일 것 같아요. 전쟁을 겪으며 힘들어도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 아니었을까요. 진짜 가족 같은 존재들이 생기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7년간 살았으니까요. 아이러니하게도 평화가 찾아오면 다시 자유가 없어지는 상황이기도 해서, 오히려 전쟁이 끝나서 좀 아쉬웠을 수 있겠다 했어요."

한국의 뛰어난 감독들 중에서도 박찬욱 감독은 작품마다 대본을 함께 쓰는 작가를 따로 두기도 하고, 직접 집필에 참여할 때도 유려하고 수려한 한국어 대사를 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전,란'은 사극이라 순수 한국어의 말맛은 덜하지만, 오래된 한자어들도 많이 나온다. 강동원은 여기서 요즘 세대와의 차이를 실감했다고도 털어놨다.

"박 감독님스러운 대사들이 많았어요. 그렇다고 해서 '헤어질 결심' 같은 영화는 아니니 또 느낌은 달랐고 사극이라 더 그랬죠. 제가 그랬어요. 대사에서 '부창부수'라는 말을 보고 이걸 누가 알아듣겠냐. 여기서는 다 알아들으시지만 현장은 달랐어요. 20대 스태프들과 얘기하보면 천영의 대사를 반도 못알아들어요. 면천해 주신다. 약조만 주십시오. 어사화를 바치겠습니다. 전혀 못알아듣더라고요. 사극이니까 그런 말이 들어가면 좋기는 한데, 더 직접적으로 풀어 표현할 필요가 있었어요. 부부가 같은 종자로구나, 이런 식으로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 영화 '전, 란'에 출연한 배우 강동원. [사진=AA그룹] 2024.10.23 jyyang@newspim.com

영화 속 투톱으로 브로맨스의 중심에 있는 종려와 천영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강동원은 박정민이 연기한 종려를 마주하며 "어디까지 받아줘야 하지"하는 고민을 했다며 웃었다. 박정민이 천영에게 애달픈 마음을 가졌던 것에 비해 강동원은 친구, 형제같은 관계의 우애에 더 집중했음을 알 수 있었다.

"정민 씨가 눈물을 글썽거릴 때마다 정말 어디까지 가려고 하지. 생각을 많이 했어요. 하하. 어디까지 받아줘야 하나. 정민 씨가 준비를 많이 해온 것 같았고, 본인은 아니라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느꼈어요. 천영이랑 헤어지는 게 그렇게까지 슬픈가? 원래 눈물을 글썽인다까지는 있는데, 울먹이는 건 없었거든요. 근데 너무 울먹여서 저도 분노에 차서 글썽이는 데까지는 가려고 했죠. 그 뜨거움을 너무 안받을 수가 없어서 속에 있는 뜨거움으로 받긴 했는데 그렇게 슬픈가. 나도 더 슬퍼해야겠다 이런 식이었죠."

앞서 '전, 란'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이 영화가 현대 사회에 소구하는 점이 무엇인지 많은 이들이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 특유의 화려한 영상미와 절제된 표현, 깊은 주제의식으로 표현된 작품의 완성도를 경험한 강동원은 "이런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고 흡족해했다.

"기본적으로 액션 영화지만 안에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들어있기도 해요. 어쨌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죠. 평등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그런 주제가 좋았어요. 그 안에 숨어있는 것들을 너무 드러내지도 않고 또 놓치지도 않죠. 너무 드러내는 건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작품 안에 레이어로 쌓아놓는 작품을 좋아하는데 딱 그 정도여서 대본을 봤을 때부터 좋았어요. 마지막에 '널리 세상 사람들이 다 하나'라는 '범동'의 의미도 마음에 들어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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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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