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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AI 번역에 기반해 생산된 콘텐츠로, 원문은 8월 12일자 중국 관영 증권시보(證券時報)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원인 헝다그룹(恒大集團 에버그란데 3333.HK)이 결국 홍콩증시에서 퇴출된다. 지난해 1월 청산 명령을 받은 후 18개월간의 연속 거래정지에도 불구하고 단 한가지 복귀 지침도 달성하지 못한데 따른 결과다.
8월 12일 헝다그룹은 "지난 8일 홍콩증권거래소로부터 오는 8월 25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간)부터 상장 지위가 취소된다는 내용의 결정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헝다그룹 측은 상장위원회의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재심을 청구할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홍콩거래소 상장규정에 따르면, 18개월 연속 거래정지된 종목은 상장폐지될 수 있다. 헝다는 2024년 1월 29일 오전 10시 18분부터 거래가 정지됐으며, 2025년 7월 28일부로 만 18개월이 됐다.
마지막 거래일 헝다그룹은 개장 한시간 만에 약 1000만 홍콩달러(HKD) 규모의 대량 거래가 발생했고, 약 21% 급락 후 긴급 거래정지 됐다. 헝다그룹이 홍콩거래소에서 기록한 마지막 거래가는 주당 0.163 HKD였으며, 한때 4144억 HKD를 넘었던 시가총액은 21억5000만 HKD로 축소됐다.
헝다가 복귀하지 못한 이유는 홍콩거래소가 제시한 여섯 가지 복귀 지침 중 어떤 것도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해당 지침에는 △청산 명령 철회 또는 해제 △미발표 재무실적 공시 및 심사 수정사항 처리 △경영진의 성실성·능력·품행에 대해 합리적 규제 의구심이 없음을 입증하는 것 등이 포함됐다.
지난 2024년 1월 29일 거래정지가 시작된 당일 착수된 헝다그룹의 청산 절차는 18개월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앞서 공개된 재무 데이터에 따르면 헝다그룹의 부채 총액은 2조4400억 위안(약 470조4100억원)에 달한다.
청산인 측은 "현 단계에서 그룹의 전면적인 구조조정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면서 "다만 잠재적인 가능성을 계속 모색할 것이며 동시에 자산 매각, 파산 원인 조사 그리고 이에 따른 법적 소송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청산인들은 헝다의 100개 이상 계열사를 장악하고 있으며, 직접 관리하는 법인의 자산가치는 총 270억 HKD에 달한다. 다만 실제로 얼마나 현금화할 수 있을지는 추정할 수 없다. 현재까지 청산인이 현금화한 자산은 약 20억 HKD(2억5500만 달러)이며, 그 중 실제 회수한 금액은 1억6700만 달러에 불과하다.
2009년 11월 상장한 헝다그룹은 2017년 10월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인 4144억 HKD까지 치솟으며 쉬자인(許家印) 헝다그룹 회장이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 오르는 데 일조했다.
2020년 헝다그룹은 5600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으나, 해당 실적은 수익을 조기 인식하는 방식으로 조작된 수치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밝힌 바에 따르면 헝다부동산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5641억 위안이 넘는 매출을 부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