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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 "고양시는 TF팀 구성, 협치 나서야"

기사입력 : 2024년10월22일 18:19

최종수정 : 2024년10월22일 18:54

이동환 고양시장 회견에 공식 입장 표명..."반박 아닌 화합"
"예산 심의과정, 세금 효율적 사용 위한 본연의 의무" 강조
시에 TF팀 참여요청..."상생·협력 대화의장 열것" 의지 천명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의회 김운남 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환 고양시장이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시의회 갑질' 및 '시정 발목잡기' 주장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22일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김 의장 및 고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각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최환금 기자] 2024.10.22 atbodo@newspim.com

김운남 의장은 "오늘 이 자리에 그 어느때보다도 그 누구보다도 무거운 마음으로 섰다"고 운을 뗀 후 "고양시와 고양시의회는 듣기 좋은 구호성 말로 시민을 현혹하고 서로 물고 물리며 싸움하는 이 현실에서 고양시의회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등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유감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시의회의 역할 중 하나는 시민의 세금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숙고하고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며 "고양시의회는 예산의 심의·의결권을 통해 시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정정하기도 하며, 반대로 지지 하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함이지 단순히'시장 길들이기' 또는'시장 발목잡기'로 폄하하는 표현은 의회를 존중하지 않는 언어와 행동으로, 예산 심의는 의회 본연의 역할이며, 시 예산이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심사하는 과정"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운남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상생과 협치를 강조하고 있다. [사진=최환금 기자]2024.10.22 atbodo@newspim.com

예산 삭감과 관련해서는 "시의회의 모든 결정은 시민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이뤄지며,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반영해 더 나은 고양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를 정치적 문제로 왜곡해 혹세무민하는 시장은 즉각 멈춰야 한다"며 "21일의 시장 기자회견은 의회가 예산을 삭감한 이유를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있으며, 이는 명백한 오도"라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이 시장에 대해 "시민을 위한 상생과 협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 한번 돌아봐 달라"며 "시장은 협치와 상생이 중요한 가치임을 강조했지만, 과연 그 협치와 상생의 전제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하며, 협치는 서로 존중하고 의견을 나누며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운남 의장이 고양시 집행부에 TF팀 구성을 촉구하는 친필 서한문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고양시의회] 2024.10.22 atbodo@newspim.com

이어 "시의회는 시장과의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며, 시장에게 "의회의 본분을 정치적 갈등으로 받아들여 의회와 시민 간의 신뢰를 흔드는 행위는 그만하고 의회와 소통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3일 시와 체결한 상생협약에 대해 언급한 후 협약의 세부 내용 중 T/F팀이 상생협약의 핵심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체결 후 반년이 다 돼가는 지금에도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후 T/F팀의 구성을 통한 상호 협력을 강하게 요구했다.

김 의장은 "의회는 언제나 시정의 동반자로서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며, "T/F팀의 구성을 통해 시민을 위한 협력의 자세를 보여줄 것을 시장에게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회견 후 언론인들의 질문에 대해서도 김운남 의장은 의회와 시의 역할을 재차 강조하며 시와 상호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운남 의장은 고양시 집행부에 "상생협약을 위한 T/F팀을 구성해달라"는 친필 서한문을 전달하며, 다시 한번 의회와 집행부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과 협력을 위한 대화의 장을 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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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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