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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18개 품목 농협 계약재배율 12.6%…3년 연속 하락세

기사입력 : 2024년10월18일 15:18

최종수정 : 2024년10월18일 15:18

이원택 의원 "농협 계약재배율 매년 감소…특단대책 마련해야"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농협이 추진하고 있는 18개 품목에 대한 계약재배 사업이 3년째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농협 계약재배사업 전체 품목의 계약재배율은 12.6%로 지난 2021년(14.6%) 대비 2%p(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파와 마늘 등 일부 품목의 계약재배율이 크게 하락했다. 대파의 계약재배율은 올해 14.4%로 2021년 33.4%에서 19%p 하락했다. 마늘의 경우 2021년 39.8%였던 계약재배율이 올해는 17.1%로 22.7%p 포인트 감소했다.

최근 4년간 계약재배율 [자료=이원택 의원실] 2024.10.18 plum@newspim.com

올해 기준 18개 품목 가운데 계약재배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당근으로 29% 수준이었으며, 다음으로 고추 22.8%, 배 22%, 양파 17.3%, 마늘 17.1%, 감자 15.5%, 대파 14.4%, 배추 10.9% 등의 순이었다. 감귤(1.7%), 가지(2.7%), 호박(3.1%), 단감(4%) 등은 계약재배율이 5%도 안 되는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농협이 직접 추진하고 있는 마늘 가공사업의 점유율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피마늘의 92%가 깐마늘 공장으로 유통되는 가운데 이 중 깐마늘의 농협가공 점유율은 민간 포함 전체 260여개 가공공장 가운데 18개소로 7% 수준에 불과했다.

또 농협의 마늘 계약 농가 수는 2019년 1만1557농가에서 지난해 기준 1만546농가로 8.7% 감소했으며, 판매물량도 2019년 7743톤에서 지난해 8190톤으로 5년 동안 5.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원택 의원은 "농협은 원예농산물의 수급 안정과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해 계약재배율을 반드시 제고해야 한다"며 "관련 자금지원에 농협중앙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체되는 농협 마늘가공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추가 공장건립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오른쪽) 의원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사진=국회방송] 2024.10.18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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