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휴전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에 대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협상하더라도 공격을 멈추진 않을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날 146예비사단 지휘부와 만난 자리에서 갈란트 장관은 휴전 협상은 반드시 "포화 속에서 진행되어야 한다"며 현재 피란 중인 이스라엘 북부 주민들이 모두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헤즈볼라와 계속 싸울 것이란 의지를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레바논 내 헤즈볼라 거점들을 폭파한 이래 계속해서 공습을 이어갔으며 지난달 30일부터는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전에 돌입했다.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비롯해 고위 사령관들을 잃는 등 수세에 몰린 헤즈볼라는 전날(15일) "휴전이 해결책이라는 점을 이스라엘에 알린다"고 해 협상 의향을 밝혔다.
같은 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에서 "레바논 내 안보 상황을 바꾸지 않고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일방적인 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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