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선수들 헌신 좋아...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 승리해 기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3연승을 달린 덕일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한 축구팬의 야유가 사라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이 치러진 1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 3만5198명의 관중이 가득 찼으나 홍 감독을 향한 야유는 들리지 않았다. 홍 감독을 향한 환호는 없었지만 홍 감독 얼굴이 전광판에 나올 때마다 야유가 쏟아진 9월 팔레스타인과 1차전 때 분위기와 크게 달랐다. 이라크전이 끝나고 야유가 사라진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홍 감독은 "잘 모르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용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홍명보 감독이 15일(한국시간) 열린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을 지켜보고 있다. 2024.10.15 psoq1337@newspim.com |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세훈(마치다)의 선제골과 후반 오현규(헹크), 이재성(마인츠)의 골을 엮어 이라크에 3-2로 승리했다. 홍 감독은 "후반전 교체로 나간 선수들이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좋았다. 우리가 어떤 식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선수들이 알아나가는 과정에 있다"면서 "오늘이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승리해서 기쁘고, 승리를 가져온 선수들을 축하해주고 싶다"고 돌아봤다.
이어 "배준호(스토크시티)에겐 첫 선발 출전이다 보니 긴장감을 느낄 것 같아 평소 하던 대로 평안하게 하라고 얘기했다"라며 두 골을 내준 중앙수비에 대해선 "전체적인 수비 조직의 문제라기보다는 집중력의 문제라고 본다. 조유민이 이번 두 경기에서 아주 잘해줬지만, 11월에 어떤 선수가 그 자리에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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