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아트코리아랩, 공연예술계 기후위기 대응 위한 미래 과제 제안

기사입력 : 2024년10월11일 14:26

최종수정 : 2024년10월11일 14:26

예술현장 900여명 대상 UNIST와 공동 연구...예술현장 목소리 모아 지속가능한 공연예술 위한 과제 도출
'자생적 생태계 조성' 비전 아래 툴킷, 워킹그룹, 플랫폼 제작, 비영리기관 설립 등 제안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 아트코리아랩은 2023년부터 1년간 예술현장 900여 명을 대상으로 '공연예술분야 기후위기대응 연구'를 진행하고 연구보고서와 연구내용 등 그 결과를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 

인포그래픽_공연예술계 종사자 기후위기대응 설문조사

지난 2023년부터 아트코리아랩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진행한 '공연예술분야 기후위기 대응 연구'는 정책 디자인 전문가인 울산과학기술원 디자인학과 연구팀 (연구책임자 이경호 교수, 이승호 교수, 김황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 7명)을 필두로 공연예술 현장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프로듀서그룹 DOT 박지선 독립 프로듀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어경준 교수가 참여하였다.  

아트코리아랩과 울산과학기술원은 공연예술 현장 종사자 39명과의 심층 인터뷰, 서울과 지방을 중심으로 73명이 참여한 코디자인(Co-design) 워크숍, 그리고 789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등 901명에 달하는 정량, 정성 조사를 통해 현 공연예술 관계자들의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인식과 현황을 공연예술 현장에 더욱 가깝게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공연예술이 동시대 기후위기에 대하여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예술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7가지 미래 과제를 제안했다. 

먼저 국내 공연예술계 종사자 39명과의 인터뷰와 78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개인의 인식과 실천 사이의 괴리와 저해 요소를 크게 다음의 두 가지 요소로 파악하였다.

하나는'구조적 원인'(예산의 편중, 시간의 부족, 수직적 의사결정 구조)이며, 또 다른 하나는 '자발적 실천을 저해하는 반감'(기후위기 거대담론이 주는 무력감, 창작/미적 가치 훼손에 대한 두려움, 경제적 요인)이다.

또한 해당 조사를 통해 도출한 4개의 논의점(▲전문가 육성 ▲관객·비평 영역의 참여 ▲자원순환 ▲지원과 평가)을 기반으로 창발적 코디자인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해당 워크숍은 서울(2회), 광주(1회), 부산(1회)에서 총 4회에 걸쳐 73명의 목소리를 담았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실천의 효능을 느끼고 내재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이해관계자가 자발적으로 기후위기대응을 실천하는 자생적 생태계 조성'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다음의 7가지 미래 과제를 도출하였다.

7개 과제는 단기 ▲이해관계자의 실천 발상이 가능한 아트코리아랩 기후위기대응 대화-실천 툴킷 제작, ▲아트코리아랩 워킹그룹 운영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 촉진, 중기 ▲실천 사례 공유 문화 플랫폼 제작, ▲공연예술계 프로덕션 혁신 스튜디오(자원순환 문제 해결을 위한 제작현장 전문가 모임) 운영, 장기 ▲24시간 기후위기 정보제공이 가능한 아트코리아랩 AI 챗봇 개발, ▲공연예술 기후위기대응 지원 비영리기관(전담조직) 설립, ▲제작 순환 분산 네트워크 및 O2O 서비스(지역마다 복수의 거점을 두고 필요한 무대장치, 소품을 분산해 보관) 설계 이다.

코디자인 워크숍

아트코리아랩과 연구팀은 지난 8월 1일과 2일 양일에 걸쳐 좌담과 포럼을 아트코리아랩(서울시 종로구 소재)에서 개최하고 그동안 진행된 연구의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였다. 

8월 1일 진행된 좌담에는 국립극단 박정희 예술감독,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최석규 예술감독, 서울문화재단 ESG 경영위원회 김민지 위원, 아트코리아랩 이수령 본부장 등 공연예술계의 공공 및 민간기관 인사들이 참석해 공연예술계 전반에 영향과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후위기대응 관련 중장기 계획을 함께 고민하였다.

좌담회 참여자들은 공연예술계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 기관들의 역할 변모와 더불어 기관 간의 지속적인 연대가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좌담에 이어, 8월 2일 '기후위기와 공연예술의 대화'라는 주제로 진행된 국제포럼에서는 전 국립기상과학원장 조천호 교수, 영국의 씨어터그린북(Theatre Green Book) 저자 패디 딜런(Paddy Dillon), 트래쉬버스터즈 곽재원 대표, 대만 마스터리 매니지먼트 컨설팅 메리타 황(Merita Huang) 컨설턴트, 박지선 프로듀서 그룹 DOT 프로듀서, 류형선 광양시립국악단 예술감독, 전윤환 앤드시어터 대표, 성지수 콜렉티브 뒹굴 대표 등 국내외 연사들이 참석해 기후위기와 공연예술의 관계, 그리고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접근 방법에 대해 발제하고 연구 결과의 실행 가능성 및 실천적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패디 딜런(Paddy Dillon)은 "씨어터그린북을 사용한 지 불과 2~3년 만에 영국을 포함한 유럽의 많은 극장들이 기본 기준에 도달했다. 이는 전 세계 극장이 참여할 수 있는 공동의 언어를 개발한 것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기후위기 변수를 고려하면서도 완성도 있는 공연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라며 공연예술을 위한 기후대응 가이드라인의 제작과 제공이 유의미함을 시사했다. 본 좌담 및 포럼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더아프로 및 센터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김장호 대표는 "공연예술계의 목소리를 담은 이번 연구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새로운 예술적 실험과 시도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며, "예술경영지원센터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현장 맞춤형 지원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본 연구의 결과보고서와 상세한 연구 내용은 아트코리아랩 누리집 아카이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whits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