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의 금융완화 정책 지지 발언으로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주말 "일본 경제가 추가 금리 인상을 감당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말하며, 기존의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뒤집었다.
시장에서는 BOJ의 금리 인상 기조가 바뀌지는 않겠지만, 10월 27일 예정된 중의원 선거로 인해 당장 금리 인하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미쓰비시UFJ 모간스탠리 증권의 오시마 가츠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시바 총리가 BOJ를 압박하려 한 것이라기 보다는 선거를 의식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전문가는 "이시바의 발언이 직접 통화 정책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10월 30일~31일 예정된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성장을 저해하지도 과열시키지도 않는 수준까지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일본 경제성장률이 예상치에 부합하는 경우 BOJ가 상정하는 금리 수준이 1%~1.5%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일본경제 책임자 나가이 시게토는 "이달 선거에서 이시바가 승리하고 정치적 안정을 얻으면 BOJ가 12월이나 내년 1월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행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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