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납 시 10만원 교통비 지급...행복택시·버스요금 면제 등 이동권 보장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지역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반납자가 매년 13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청 전경. 2024.09.26 mmspress@newspim.com |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65세 이상 운전면허 보유자가 6만 6600명으로 '23년 도내 고령운전자의 면허 반납률은2.1%('23년)로 지방자치단체(특·광역시 및 수도권 제외) 평균 1.8%보다 높게 나타났다.
제주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 98명, 2019년 1139명, 2020년 1072명, 2021년 1004명, 2022년 1330명, 2023년 1304명, 2024년 8월 현재까지 683명이 면허를 반납했다.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시작한 2019년도부터 매해 1000여 명 이상 이어져 올해까지 모두 6630명이 반납해 누적 반납률은 약 10%이다.
특히 올해 8월 말 기준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중 1.03%인 683명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했다. 올해 반납자의 66%(452명)는 75세 이상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612명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치다.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은 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를 통해 하면 된다.
제주도는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반납률을 높이고, 이동권 보장을 위해 면허 반납 시 10만 원(1회)의 교통비를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연간 16만 8000원의 어르신 행복택시와 버스 요금 면제 등의 혜택도 적극 활용토록 권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경찰청, 자치경찰단 등과 협력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도 병행 중이며, 야광모자 등 안전용품 지원으로 보행사고 예방에도 노력하고 있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제주의 교통안전을 위해 도내 어르신들의 자발적인 협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고령운전자의 자진 반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국비를 추가 확보하고 대중교통이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수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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