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뉴욕증시를 따라 오르며 6만 4000달러를 넘어섰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25일 오후 12시 53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01% 오른 6만 4399.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62% 상승한 2643.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간밤 뉴욕증시는 중국의 금리 인하 소식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1월 빅컷 기대감 속에 상승 마감했고,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다만 콘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9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98.7로 8월 105.6보다 하락, 2021년 8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침체 불안감이 고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일시 후퇴했다.
이에 증시가 아래로 방향을 바꾸고 비트코인 가격 역시 6만 2000달러 선으로 후퇴했지만, 이내 연준의 11월 50bp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 자산들이 모두 반등하는 흐름을 연출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소비자 신뢰지수 발표 후 11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50bp 인하할 가능성이 61%로 전날의 50%보다 높아졌다.
뒤이어 발표된 미국의 8월 M2 통화 공급이 대폭 증가했다는 소식도 비트코인 가격 반등에 힘을 보탰다.
다만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주 대비로 10% 넘게 올랐으나, 몇 주 전 수준을 넘어서지는 못해 아직은 상승 돌파라고 단정짓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유명 애널리스트 윌 클레멘테는 "시장 구조 상 비트코인 가격이 6만 5000달러 위로 확실히 전환될 때 '리스크 온(Risk On)'을 선언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