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美 기준금리 0.5%P '빅컷'...국내 부동산시장, 대출규제·가격부담에 영향 '제한적'

기사입력 : 2024년09월19일 16:00

최종수정 : 2024년09월19일 1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단계 스트레스 DSR 등 대출규제로 레버리지 투자 제한
올 들어 집값 급등에 가격부담 확산...주담대 금리도 상승
주택시장에 관망세 확산 속 서울 내 지역적 차별화 뚜렷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여 만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국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국내 부동산시장에도 호재로 인식된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국내 기준금리 인하를 촉발하기 때문이다. 대출금리가 낮아지면 부동산 구입비용이 줄어들어 주택 구매 수요가 증가한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가계부채 증가와 집값 상승을 우려해 '대출 옥죄기'에 나서고 있는 만큼 연준의 금리인하가 국내 시장에 큰 파급력을 미치기 어려운 환경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 연준, 기준금리 '빅컷'에도 대출규제에 국내 주택시장 관망세 확산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0.5%P(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지만 정부가 대출규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는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위기가 감지된다.

정부는 대출규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위험 수준에 다다른 데다 집값 상승도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레버리지로 주택을 매입하는 비중이 늘어나다 보니 주택가격 하락시 개인 및 금융기관의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어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4년여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나 단기적으로 국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여의도 63 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핌DB]

이달 1일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시행되면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축소됐다. 은행들이 잇달아 최장 50년에 달하던 주담대 만기를 30년으로 줄이고 대출한도도 축소했다. 대출 문턱도 높아지고 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 9일부터 유주택자가 수도권 주택 구입을 목적으로 한 주담대는 전면 중단했다. 기존주택 처분을 조건으로 하는 대출은 허용한다. 신한은행은 무주택 가구에만 신규 구입을 목적으로 한 주담대를 허용한다. 특히 유주택자가 '갈아타기'를 위해 기존 주택 처분을 약속한 경우에도 주담대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유주택자뿐 아니라 1주택자의 '갈아타기' 수요까지 대출을 제한한 셈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금리인하 전망이 시장에 선반영된 데다 대출규제가 한층 강화되고 있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에 미치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주택 매수세가 줄면 거래량이 감소하고 아파트값이 하향 안정화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집값 상승이 가팔랐다는 것도 매수심리 강세에 추가로 불을 지피기 어려운 부분이다. 서울 주요지역의 경우에는 2022년 이후 이어진 2년여 간의 하락분을 회복했을 뿐 아니라 신고가 거래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신규 대출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매수가격 부담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에 한은, 금리인하 시기 늦어질 수도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도 부동산시장에는 불안 요소다.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수도권 집값 상승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한은은 통화정책을 보수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9조8000억원 늘어나 2021년 7월(15조3000억원)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평균 0.24%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상승 폭은 0.83%로 7월(0.76%)에 비해 커지면서 2019년 12월(0.86%) 이래 5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일부 지역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여지도 있다. 대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자산가들이 현금 유동성을 이용해 이들 지역의 주택 매수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원자잿값 상승, 고금리 영향 등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최근 2년 새 40% 넘게 상승했다. 공사비 문제로 정비사업이 지연되는 경우도 많아 선호지역 매물이 귀한 상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정부의 공급대책과 대출규제 영향 등으로 주택시장에 매수 관망세가 늘어나는 분위기"라며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봐야겠지만 시장에 불확실성이 남아 서울에서도 차별화가 더 뚜렷해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