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올여름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부산의 공공도서관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무더위 쉼터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부산도서관은 지난 7월과 8월 부산도서관을 비롯한 51개 공공도서관의 월평균 대출도서·이용자 수가 지난 6월과 비교해 각각 12%, 15%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산도서관 전경 [사진=부산시] 2020.10.15 |
지난 7~8월 부산도서관을 비롯한 51개 공공도서관의 월평균 대출도서 수는 75만 6931권, 이용자 수는 22만5099명이다. 이를 지난 6월 대출도서 수 67만5979권, 이용자 수 19만5392명과 비교하면 각각 12%, 15% 증가했다.
야간(오후 6시~10시)에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7~8월 월평균 야간 대출도서 수는 7만1181권, 이용자 수는 2만6273명으로, 지난 6월 대출도서 수 5만4182권, 이용자 수 1만9878명과 비교해 각각 31, 32%로 대폭 증가했다.
부산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이용 증가가 올해 여름 가장 많은 열대야 일수를 기록하며 무더위가 기승하고, 여름방학과 직장인 휴가철이 겹친 상황 속에 부산의 공공도서관이 좋은 피서지로서 충분한 역할을 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에 따르면 올해 7~8월 부산시민이 가장 즐겨 읽은 도서는 ▲청소년과 40·50대의 경우, 청소년 소설 '열다섯에 곰이라니' ▲20·30대의 경우, 소설 '불편한 편의점' ▲60대 이상의 경우, 소설 '황금종이'로 나타났다.
부산도서관을 비롯한 공공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작가초청강연 ▲인문 특강 ▲체험 특강 및 공연 ▲책 추천(북 큐레이션) 전시 ▲책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