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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포럼] "인도, 韓 최적 파트너...경제·외교·보건 등 협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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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2024 아시아포럼'....올해 12회 맞아
'아시아의 상생과 공동번영을 위한 제언' 주제
첫 세션 '인도' 조현 전 인도대사·강성용 교수·홍준영 상무 발제

[서울=뉴스핌] 이윤애 조민교 김아영 기자 = 인도는 외교·경제·보건 등 다방면으로 협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한국의 '최적의 파트너 국가'라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인도의 경제 발전이 한국‧일본‧중국이 겪었던 전형적인 패턴을 따라가지 않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은 인도에 들어가서 문제들을 직접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 측면에서는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경제 성장 잠재력을 고려하면 저평가 상태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2024 아시아포럼'을 개최했다. 제12회를 맞이한 올해 포럼은 '아시아의 상생과 공동번영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인도, 중국,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주요 4개국의 투자 환경을 살펴보고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

첫번째 인도 세션에서는 조현 전(前) 주 인도 대사와 강성용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남아시아센터장, 홍준영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전 인도법인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 "인도, 최적 파트너…경제·외교 다방면 협력해야"

조 전 대사는 '인도 진출 기업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 "인도는 한국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라고 평가하며 인도가 외교·경제·보건 등 다방면으로 협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국가이므로 한국 기업이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조현 전 주 인도 대사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아시아포럼에서 '인도 정치지형의 변화와 경제적 영향'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번 아시아포럼은 '아시아의 상생과 공동 번영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인도, 중국,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주요 4개국의 기업 및 증권 투자 환경과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 2024.09.04 choipix16@newspim.com

이어 "인도는 아직 정부의 입김이 산업 비즈니스에 영향을 크게 주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나서서 기업들의 인도 진출, 트레이딩 등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도의 기회와 위기 요인을 다방면으로 짚었다. 인도가 경제적으로 점차 규모가 확대되고 있고 서비스 산업이 발전하며 제조업 등에서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인도는 중국에 버금가는 인구 대국이지만, 평균 나이가 중국에 비해 10살가량 젊어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교적으로도 중립 외교를 위한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전략 속에서도 주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떠올랐고 인도 그 자체가 중립 외교를 시행하며 글로벌 사우스(South) 맹주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인도에도 극복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경제가 발전하다 보니 경제 격차가 생기기 시작해 물가 상승, 실업 증가, 빈곤 증가 등 세 가지 문제가 큰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또 아직까지 공정성 등 부패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번 선거 발표 당시 인도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는 의과대학 합격자 발표도 함께 나왔는데 이에 대해서도 국민적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조 전 대사는 한국이 인도를 지금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도는 K팝 드라마, 한국 영화 등이 유행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한국과 같이 민주주의 가치가 공유되고 있어서다. 외교, 경제적으로도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도는 우리로서 한중일 협력이 강화되더라도 지나치게 공고화되는 것을 보완할 파트너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체제가 다른 중국을 견제할 파트너로도 활용 가능하다.

그는 "최근 인도에는 중국으로 향하던 미국 자본이 대거 투입되고 있다. 인도 기업들은 한국과 같은 R&D 분야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 파트너를 원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은 인도에 사전 준비 없이 갔다가 실망을 해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끈질기게 인도를 공략해 좋은 파트너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인도 경제 구조 이해 필요…"베이스캠프로 활용해야"

강성용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남아시아 센터장은 '인도 진출 기업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인도는 우리가 생각한 것과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굴러가는 국가"라며 "의외의 문제들을 계속 만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인도에 들어가서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 센터장은 인도의 경제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부 해안은 상대적으로 부유한 반면, 동부 해안은 아직 발전이 덜 된 지역이다. 각 주의 경제 규모를 다른 나라와 비교하는 데이터는 인도의 경제적 불균형을 명확히 보여준다. 중앙정부는 이러한 복잡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정책을 수립해야 하며, 기업들은 특정 지역에 진출하기 전 해당 지역의 경제적 여건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성용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남아시아센터 센터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아시아포럼에서 인도 진출 기업의 도전과 기회의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이번 아시아포럼은 '아시아의 상생과 공동 번영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인도, 중국,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주요 4개국의 기업 및 증권 투자 환경과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 2024.09.04 leehs@newspim.com

또한 인도의 정치적 구조는 여전히 카스트 제도의 영향을 받는다. 카스트는 단순히 사회적 계층을 넘어서 정치적 이익 집단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운영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기업들은 카스트 기반의 지역 정치 구조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효과적인 진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강 센터장은 일단 인도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 센터장은 "이미 인도에서 잘하고 있는 한국기업이 많다"며 "이 기업들의 공통점은 일단 들어가서 오랜 시간 투자했고, 살아남았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도 좋은 편이다. 게임 회사인 크래프톤의 실적 역시 훌륭하다. 특히 미래에셋의 경우 인도 사람들에게 친숙한 펀드운용사가 됐다. 미래에셋 인도 직원 수는 한국 전체 직원 수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센터장은 "이제는 인도가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는 기업이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인도를 거점으로 다른 곳으로 나갈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며 "인도는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이런 곳에서 한국 기업이 뿌리를 내리고 성공할 수 있는 노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인도 증시, 지금이 투자 적기...성장 잠재력 높아"

홍준영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는 '인도 투자의 Sweet Spot'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 "인도 증시는 지금이 가장 싸다"며 최근 인도 증시에 대한 '고점론'에 대해 반박했다.

홍 상무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간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대표를 역임하고 현재는 ETF연금솔루션본부장을 맡고 있다. 특히 인도법인을 이끌면서 현지에서 자산운용사 뿐만 아니라 벤처 등 자산시장의 여러 비즈니스를 이끌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홍준영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아시아포럼에서 '인도 투자의 Sweet Spot'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번 아시아포럼은 '아시아의 상생과 공동 번영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인도, 중국,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주요 4개국의 기업 및 증권 투자 환경과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 2024.09.04 choipix16@newspim.com

홍 상무는 "인도 시장에 대한 우려로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과 환율 등이 거론되지만 인도의 경제 성장을 고려하면 인도 증시는 현재 저평가 돼 있다"며 "향후 성장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도 증시는 최근 계속된 상승으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2배를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인도의 PER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에 홍 상무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는 높은 영업이익 성장세를 고려하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인도의 공식 통화인 루피 역시 개발도상국(EM)의 통화 중 가장 안정적이라고 했다.

홍 상무는 "주요 국가 중 3년 연속 두자리 수의 성장을 보이는 국가는 인도 뿐"이라며 "인도 주식시장의 급성장하는 속도에 맞춰 내수 경기 호재 등으로 기업의 실적도 늘면서 현재의 높은 주가를 정당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 루피화는 지난 6년간 주요 국가 중 가장 낮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역대 최대치에 가까운 외화보유고 추이가 환율 변동성을 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상무는 "인도 GDP가 최근 10년간 평균 약 7% 성장하면서 영국과 일본을 추월했고, 2~3년 내에는 독일을 제치고 미국, 중국에 이은 3위 국가가 될 전망"이라며 "전 세계 1위의 인구수로 수출 주도형 국가가 아닌 GDP의 60%를 내수가 차지하면서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라고 말했다.

인도 인구는 14억2000만명으로 2022년부터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다. 이는 전 세계 기업들의 인도 진출을 이끌고 있다.

나아가 홍 상무는 "집권 3기에 접어든 나렌드라 모디 현 인도 총리의 정책 속에서 인도에 대한 오해를 만드는 카스트제도, 빈부격차 등의 문제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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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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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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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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