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외국인 투자자가 7월 들어 국내 증시 순매도를 크게 줄였다
- 달러원 환율은 1561원에서 1470원대로 내려와 안정됐다
- 반도체 업황 개선과 자금 유입이 원화 강세를 이끌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SK하이닉스 ADR·AI 투자 확대 기대에 매수 전환
네고·선물환 매도도 달러 공급 확대…"수급 개선 지속 여부가 관건"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달러/원 환율도 빠르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수급 개선과 원화 강세가 맞물리며 국내 금융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5월과 6월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44조464억원, 45조666억원을 순매도하며 대규모 자금을 회수했다. 그러나 7월 들어(1~22일) 순매도 규모는 7조6559억원으로 크게 줄었고, 최근 1주일 기준으로는 5조1926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로 돌아섰다. 달러/원 환율도 지난 5월 장중 1561원까지 치솟았지만 최근에는 1470~1480원대로 내려오며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이 외국인 투자심리 회복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이 외환시장 수급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진단이다. ADR은 국내 기업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증서로, 해외에서 조달한 달러 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달러 수급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여기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026년 자본지출(CapEx) 계획을 기존보다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도 커졌다. AI 투자 확대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외환시장 수급 개선도 환율 안정에 힘을 보탰다. 환율이 고점에서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수출기업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늘었고, 조선사들의 선물환 매도도 달러 공급 확대에 기여했다. 조선사는 향후 받을 달러를 미리 매도해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이는데, 이 과정에서 은행도 환위험 관리를 위해 달러를 시장에 공급하면서 달러/원 환율 하락 압력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ADR 상장 이후 환전 수요가 달러 수급 개선에 기여했고, 조선사의 환헤지 물량 증가와 함께 7월 초를 기점으로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급격히 축소됐다"며 "리밸런싱 관련 매도도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수급 개선이 이어질지가 향후 환율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라고 평가했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다소 누그러지며 원화 약세 부담이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 소식에 힘입어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이어질 경우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서울 외환시장에서 수출업체의 추격 매도와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을 중심으로 환율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오늘 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매파로 해석될 경우 유럽장에서 유로화 강세가 달러 약세를 유발, 달러/원이 낙수효과를 입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최근 환율 하락은 달러 약세보다 국내 외환 수급 개선의 영향이 컸던 만큼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약화될 경우 환율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이어지고 SK하이닉스 ADR 자금 유입 효과가 현실화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까지 지속될 경우 원화 강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