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최소 1300명의 직원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감원 규모가 전체 3~4%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이 지난해 말 기준 4만53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는 1300~1800명에 해당한다. 감원은 전사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일부 팀에서는 더 큰 규모로 이뤄질 전망이다.
골드만은 매해 전략적 자원 평가(strategic resource assessment, SRA)를 실시해 실적 등에 따라 2~7%의 감원을 진행해 왔다. 최근 몇 년간 감원 규모는 시장 여건과 골드만의 재정 전망에 따라 변화해 왔다.
골드만삭스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31 mj72284@newspim.com |
한 소식통은 감원이 이미 시작됐으며 가을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골드만의 토니 프라토 대변인은 "우리의 연례 재량 검토는 정상적이고 표준적이며 관행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라도 대변인은 이번 감원에도 2024년 말 골드만의 직원 수는 지난해 말에 비해 많을 것으로 기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당시 재택근무를 늘렸던 미국 은행들은 최근 출근을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고 있다. 골드만과 JP모간 체이스는 더 많은 직원이 일터로 출근하기를 원한다.
골드만은 팬데믹 기간에는 SRA 프로그램을 멈췄다가 지난 2022년 재개했다. 2022년 9월 골드만은 SRA 결과에 따라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지난해 1월에는 3200명을 감원했고 이후 추가 해고를 준비했다. 지난해 가을에도 골드만은 더 많은 감축을 단행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