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 급여 가장 높고, 중공업 기업이 그 뒤 이어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에서 5억 루피(약 81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을 받는 최고경영자(CEO)가 5년새 두 배로 늘어났다고 더 이코노믹 타임즈가 15일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딜로이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니프티50지수를 구성하는 상장사의 CEO 등 고위 임원 중 22%가 20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 5억 루피 이상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회계연도 때의 10%에서 두 배 늘어난 것이라고 매체는 짚었다.
니프티50 편입 기업 CEO의 평균 급여는 2019회계연도의 1억 3100만 루피에서 2023회계연도의 1억 8900만 루피, 2024회계연도의 2억 2600만 루피로 늘었다.
딜로이트 인디아의 딘카르 파완 이사는 "급여 수준은 시장의 수요 및 공급의 역학 관계에 따라 결정된다"며 "매출 대비 CEO 급여 비율은 인도와 미국이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기술(IT)과 중공업 부문 기업 임원의 급여가 가장 높았다. 기업 규모 및 사업 규모가 크고, IT 업체의 경우 다수 CEO가 해외에 체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니프티50에 포함된 IT 기업 CEO의 2024회계연도 평균 연봉은 4억 9800만 루피였고, 중공업 기업은 4억 2000만 루피로 나타났다.
자동차 기업와 소비재 기업, 제약 기업, 금융 기업 CEO의 평균 연봉은 각각 2억 4900만 루피, 2억 2600만 루피, 1억 8600만 루피, 1억 7000만 루피였다.
파완 이사는 "니프티50에 포함된 소비재 기업 및 IT 기업 CEO의 연봉은 전년 대비 각각 67%, 43%씩 늘었고, 이는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이라며 "자사주 지급과 주가 상승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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