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한양증권은 14일 앱클론이 기존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의 단점인 높은 재발률을 해결할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앱클론의 핵심 신약물질인 AT101은 림프종 중에서도 발병률이 가장 높은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을 타겟한다. 현재 82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여름 중간결과분석을 위한 약 40명의 투약이 끝난다. 중간결과는 올해 안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킴리아, 예스카다 등 블록버스터 CAR-T 치료제는 말기 혈액암 환자들을 완전관해(CR)하는 기적의 치료제로 불려왔으나 투약 후 6개월 이상이 지나면 상당수 환자가 재발하는 문제가 있"며 "앱클론은 후발주자지만 킴리아나 예스카타보다 재발률이 훨씬 적은 CAR-T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진행한 AT101 임상 1상은 저용량 6명, 중용량 3명, 고용량 3명의 총 12명으로 진행됐다. 저용량과 중용량의 경우 각각 경쟁약인 킴리아 용량 대비 25분의 1, 5분의 1에 불과했다. 매우 적은 용량임에도 전체 12명 중 9명이 완전관해, 객관적반응률(ORR)은 92%에 달했다.
오 연구원은 "올해 7월 기준 1상 투약 후 2년이 돼가지만 완전관해 환자 9명 중 7명이 여전히 재발하지 않고 있다"며 "재발하지 않는 임상 1상 환자의 추적관찰 결과를 지난해부터 글로벌 학회에서 발표해오고 있으며, 낮은 재발율에 대한 논문은 작년 12월 학술지 '몰리큘러 캔서(Molecular Cancer)'에 실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T101의 임상 2상은 킴리아와 같은 고용량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용량이 높은 만큼 1상보다 결과가 우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