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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모빌아이 28% 폭락해 사상 최저가...수요 전망 우려에 휘청 ①

기사입력 : 2024년08월06일 21:16

최종수정 : 2024년08월06일 21:17

중국 수요 둔화와 자동차 업체 생산량 축소
아이큐칩 하반기 출하량 350만대 감소 예상
연매출 전망 16억~16.8억달러로 13%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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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본사를 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개발 업체 모빌아이 글로벌(종목코드: MBLY)의 주가가 1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장중 주당 15.21달러로 28% 곤두박질쳤다. 지난 2017년 인텔(INTC)에 인수됐다가 2022년 10월 나스닥에 재상장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주가 폭락에는 중국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모빌아이가 여러 고객사의 생산 계획 취소를 이유로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영향이 컸다.

모빌아이는 1일 뉴욕증시 개장 전 올해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4억3900만달러로 1년 전의 4억5400만달러에서 소폭 감소했으나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 평균인 4억248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09달러로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암논 샤슈아 최고경영자(CEO)가 대형 고객사 중 일부가 남아도는 재고를 소진하고 다시 주문을 넣고 있다고 밝힌 것도 고무적이었다. 문제는 올해 하반기 전망이 썩 좋지 않다는 것이다.

모빌아이 글로벌, 사상 최저가로 폭락 [자료=블룸버그]

모빌아이는 ▲자사 제품을 구매하는 여러 대형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최근 들어 하반기 생산량 추정치를 낮춘 것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하반기 주문량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 ▲중국 외 지역의 고객사 중 한 곳이 모빌아이의 '슈퍼비전' 시스템을 통합한 대량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의 글로벌 출시를 연기한 것 등 세 가지 단기적 과제를 언급했다.

이러한 이유로 모빌아이 경영진은 올해 하반기에 자사의 주력 반도체 '아이큐(EyeQ, 모빌아이가 개발한 시스템온칩(SoC)으로, 차량의 카메라와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처리해 운전 보조 기능을 지원함)' 칩과 '슈퍼비전(SuperVision, 아이큐 칩에 기반해 작동하는 ADAS 플랫폼)' 시스템의 출하량이 앞서 회사가 추정한 예상치보다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모빌아이는 아이큐 칩의 하반기 출하량이 예상치보다 350만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전에는 올해 연간 아이큐 출하량 예상치를 3100만~3300만대로 잡은 바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슈퍼비전 시스템 출하량도 더 낮아질 것이라고 모빌아이는 밝혔다. 2021년 4분기에 출시된 슈퍼비전은 중국 지리자동차 차량에 설치됐을 뿐만 아니라 포르쉐, 폴스타, 볼보에도 탑재된다.

출하량 감소는 매출 감소를 뜻한다. 경영진은 그간 전 세계적인 자동차 재고 과잉으로 인한 판매 부진에서 최근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로 중국 내 운전 보조 칩에 대한 수요 변동성을 고려해 연간 매출액과 이익 가이던스를 내려 잡았다. 올해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는 이전 전망치인 18억3000만~19억6000만달러에서 16억~16억8000만달러로 약 13% 하향 조정됐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보다 높은 18억7000만달러로 추정한다.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재고 과잉으로 공급업체에 대한 주문을 줄인 가운데 포드와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모빌아이는 큰 타격을 입었다. 현재 재고 과잉 문제는 대부분 정상화됐지만, 이제는 소비자 수요 약화로 인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생산량 목표치를 낮추면서 모빌아이에 대한 주문 감소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외 지역의 모빌아이 고객사가 대량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출시를 연기한 데다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부담이 겹치면서 모빌아이가 연간 가이던스를 낮추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빌아이가 연간 매출뿐만 아니라 조정 영업이익 전망치도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내린 데 주목했다.

중국의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업체(OEM)에 대한 미국과 EU의 관세는 전기차 수요를 위협하고 있다. 모빌아이의 슈퍼비전은 대부분 중국 OEM 차량에 맞게 설계돼 있어 수입 관세의 영향을 피하기 힘든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6월 자동차 판매량이 2.9% 감소했다는 중국승용차협회(CPCA) 데이터를 인용하면서, 중국 경제가 약화되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고가의 소비를 자제하고 있고, 그 여파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모빌아이에 제품 주문량을 줄이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모빌아이는 성명에서 여러 글로벌 제조업체가 하반기 생산량 추정치를 '의미 있게' 줄였으며, 이는 주로 중국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모빌아이에 '매수' 투자의견인 에버코어 ISI의 크리스 맥널리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 후 고객들에게 보낸 리서치 보고서에서 "우리는 모빌아이의 가이던스 하향 조정을 예견했는데, 실제 하향 조정 폭은 생각보다 훨씬 더 나빴다"면서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상당한 좌절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톰 나라얀 애널리스트는 "모빌아이 내러티브는 매크로보다 슈퍼비전과 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면서 "슈퍼비전의 선전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이것이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거래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나라얀은 "하반기에 더 많은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었지만, 이미 8월에 접어든 만큼 일부 투자자들이 조바심을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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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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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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