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폭염 속에서 밭일을 나갔던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1분쯤 광주시 서구 금호동의 한 아파트 인근 밭에서 A(87)씨가 밭일 중 쓰러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A씨가 열사병으로 쓰러진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하고 A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

119 구급대원들이 확인한 A씨 체온은 42도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광주지역 최고 체감온도는 36.4도였다. 광주는 지난달 20일부터 전날까지 16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졌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가장 무더운 낮 시간대에는 논·밭에 나가지 말라고 안내했다.
ykno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