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는 기관에 대한 자긍심을 기르고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직원들의 자녀를 일터로 초청하는 '아르코人소풍' 행사를 22일 개최했다.
'아르코人소풍'은 2023년에 처음 시작한 행사로, 초기에는 지방 이전으로 인한 물리적 거리감을 극복하기 위해 나주 본관과 수도권 근무자 간에 업무의 이해와 교류를 목적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자녀들이 부모 일터를 방문하여 직장인으로서의 부모의 모습을 새롭게 발견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그 목적을 확장했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소재한 아르코·대학로 극장과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대학로에서 가장 오래된 공연장인 아르코·대학로 극장의 무대 시설 전반을 돌아보며 무대 장치들의 작동 원리와 연출 기법을 직접 체험하는 백스테이지 투어와 청년예술가의 작업과 협업을 위한 공간인 예술가의 집에서 김채리 작가(위아파랑 대표, 2023년 청년예술가생애첫지원사업 문학분야 선정자)가 진행하는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의미 있는 공간에서 문화예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워킹맘 한 모 과장은 "알찬 프로그램 구성과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준비 덕분에 즐겁고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라며 "평소 엄마가 어떤 직장을 다니는지 아이들에게 설명해 줄 기회가 없었는데, 엄마의 직장을 직접 자녀들이 체험하며, 직장인으로서의 엄마를 보여줄 수 있어 자부심을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정병국 위원장은 행사 장소에 방문하여 행사 운영진들을 격려하고 직원 자녀들과 이야기하며 직장인 부모를 둔 자녀들의 마음을 다독여 주었다.
예술위원회는 여성가족부에서 인증하는 가족친화인증기관으로, 2013년 인증 이후 꾸준히 임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있다. 본 행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원들이 동기부여 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직원과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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