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지난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에이트가 올해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연말로 갈수록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이익을 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에이트는 삼성전자와 7.5억원 규모의 디지털트윈 선행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내년 3월말까지다. 스마트팩토리에서 최고 수준인 레벨5에 도달할 수 있는 세계최초 공장 디지털트윈 플랫품 기술을 목표로 준비 중인 삼성전자가 이에이트를 파트너를 선택한 것이다.
GII Global Information에 따르면 향후 6년간 디지털트윈 시장은 연평균 20.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에이트는 입자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글로벌회사 다쏘시스템, 앤시스 등과는 차별화된 상태에서 글로벌 시장의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에이트는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는 이미 국내에서 세종과 부산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디지털트윈사업을 수주했다. 스마트팩토리분야에서도 이번 삼성전자와 계약을 체결했고 반도체 공정 수율을 높이기 위한 접근법으로 채택된 것으로 풀이된다.
스위스의 PIX4D와 총판계약 체결을 통해 2분기부터 PIX4D솔루션 라이선스 매출도 확보하게 됐다. 이는 이에이트의 디지털트윈 플랫폼(NDX PRO)에 PIX4D의 3D이미지 기술을 접목해 PIX4D고객채널로 NDX PRO를 제공하면서 해외시장 진입도 가시화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에이트 자체개발 소프트웨어 NF FLOW는 시뮬레이션용으로 배터리 양극재 공침공정으로 생성되는 전구체 형상을 예측이 가능해 이차전지 공정 시뮬레이션에 활용되고 또 전자제품과 메모리 등의 상변화와 열전달 해석도 가능하고, 재난 발생 영향 분석과 식품제조공정 지능화시스템에도 사용된다.
조사기관 Marketsandmarkets는 디지털트윈과 시뮬레이션의 글로벌 시장은 2026년까지 79조원 이상으로 연평균 4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에이트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미미했다. 매출 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36억원으로 거의 2배로 늘어났다.
하지만 이에이트는 올해를 손익분기점 달성과 중자익 성장동력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 디지털트윈 플랫폼의 확장과 수익화, 글로벌 시장 진출 등으로 이런 계획을 현실화시켜 나가고 있다.
이에이트 관계자는 "디지털 트윈 시장에서 당사는 입자 기반이라고 하는 차별성을 앞세워서 글로벌 기업들이 해결하지 못한 화학, 재난재해, 건설 산업 쪽에 적극 공략해 시장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미 글로벌 기업이 진출하지 못한 많은 분야에서 우수한 레퍼런스를 쌓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충분히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이트는 현재 수주 상황에 대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매출구조 상 매출이 4분기에 집중되는 특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비용구조도 매출 프로젝트가 한번 진행되고 반복 매출인 경우 추가 인건비가 발생하지않으며 유지보수 매출은 회사내부에서 인터넷망으로 원격서비스가 가능해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개선 가속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이트에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에 대해 밸류파인더와 한화투자증권은 각각 112억원과 13억원, 160억원과 21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이에이트 로고. [사진=이에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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